어느듯 세월이 흐르니 이름난 산들은 어느 정도 다녀와서 이젠 주변산으로 눈을 돌려본다.
지근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다녀온다. 그중 구봉산은 다른 산과 달리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중턱에 앉아 1시간 이상을 경관을 바라보고 있는데
하산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등. 산이 주는 매력이 상당히 크다. 정말 경관이 빼어난 산. 산에서 만난 산객은 이곳을 몇변 다녀갔다는 사실이 그대로 믿겨질 정도로 .
집사람이 서 있는 지점에서 좌측은 바람재를 거쳐 정상 구봉산을 오르는 들머리이고 직진하면 돈내미재로 올라 구봉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 오른쪽 꽃이 만발한 곳은 내산교회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오른다. 앞으로 진행하면 아래 사진처럼 상당히 큰 전원주택이 있고 우리가 하산할 소류지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해야 하므로 그렇지 않음 약 1키로 이상을 주차한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오늘은 GPS를 활용해 중간에 등산로가 찾아서 하산한다.
보이는 곳이 들머리
들머리로 한참을 걸어가면 정상까지 가는 길목에 바람재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는데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돌아서 가는 코스이며, 바위봉을 거치는데 중간 갈림길에서 잘 진행해야 한다. 이곳은 이정표가 없고. 이 구간에서 구봉산은 정상까지는 고도가 1002m로 높아 된비알 구간인데. 급경사로 이어지는 산행은 거리는 짧지만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만큼 힘든 산.
들머리에서 조금 더 가면 보이는 전원주택 돌로 마감해 놓은 것을 보면 상당히 오래전에 건축한 주택인 듯. 규모가 큰 주택 하산할 경우 이곳은 지나 주차지점인 내산교회로 하산
들머리에서 바라본 구봉산
오늘 산행한 GPS트랙
구봉산은 고도 1002m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가히 환상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마이산이 보이고 이것에서 산행이 연결되는 운장산과 용담댐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주변 산새가 가히 장관. 진안의 구봉산은 설악의 공룡을 옮겨다 놓은 듯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는 산과 들 구봉산은 우리나라에 많은 지명을 갖고 있는데 고도가 1002m로 아홉봉우리를 넘나들어야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지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정상을 남겨두고 도저히 가지 못하겠다는 8명의 한팀을 본다.
아마 오늘은 사람들이 붐비는 철쭉산행이 주가 될 것이다. 사람오늘 만난 사람은 약 20명.
구봉산 산행은 한마디로 굉장한 산행이다. 우선 절리가 별로 없는 아홉개의 바위봉우리를 연이어 타고 가면 산행의 삼매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고 봉우리들은 평탄한 안부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깊은 협곡으로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기에 작은 산을 몇개 타는 기분이 든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밖에도 정상에 올라오면 복두산을 거쳐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능선이 석양에 실루엣을 이루어 파도치듯 하늘가를 주름잡고 있는 가슴 뛰는 파노라마가 기다리고 있고,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진안 마이산의 기암들을 비롯 운장산-구봉산의 맥에서 정천으로 빠지는 긴 능선과 계곡(운장산 산행 때에도 두드러진 현상으로 눈에 띄었던)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커다란 파도처럼 밀려오고 주능선에서 남동으로 뻗은 지능선은 몹시 길다. 지능선 중 구봉산 능선과 계곡을 이루는 능선은 굴곡이 심하고 길어 한번쯤 밟아보고 싶은 유혹을 불러일으킨다. 정상동쪽은 높은 단애를 형성하고 있어서 정상끝에 서면 독수리가 날며 골짜기를 내려다보는 것 같은 감이 든다. 하산은 정상을 지나 남릉으로 진행된다. 남릉으로 가다가 뒤돌아 보면 정상은 첨봉처럼 뾰죽하고 정상의 동쪽은 함몰하여 벼랑을 이루고 있어서 산의 동쪽을 무우처럼 잘라낸 것처럼 되어 보인다.
소나무그늘 쉼터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
정상에서 내려선 지점 소나무 그늘인 이곳에서 약 1시간 쉬면서 식사도 하고. 주변 조망을 즐기며.
봉우리 사이 골이 상당히 깊다. 오르고 내리고.
정상쪽을 바라보고
5봉이 눈앞에
내가 하산할 소류지 저수지 이곳은 등로가 아니지만 흔적은 있다. 원점산행이라 이쪽 하산은 그만큼 걸어갈 시간을 단축해 주는 코스.
5봉의 급경사를 오르면서
1봉에서 하산을 하는데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반대방향을 GPS로 확인하면서 내려오니 불공을 드리는 집이 한채 보이는데 이곳에서 촬영
소류지 저수지에서 바라본 구봉산 줄기 이쪽으로 바로 하산.
하산지점 도착10미터 전 전원주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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