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산행의 숨고르기

산행과 비박

by artyou 2013. 11. 27. 10:51

본문

 

 

 

 

요즈음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제일 못하는 것이 숨고르기 입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면서 저돌적으로 나가지만 정작 휴유증에 대한 것은 가볍게 생각합니다. 

요즈음 산에 대한 책을 읽어봅니다. 그리고 물에 관한 그리고 건강에 관한 책들을 보면서 또다른 생각으로 접어듭니다. 기본적으로 관심이 제일 많은 분야가 심리학 인데 그래서 '짝'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남여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까 하는 심리적은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 재미있는 시간이 됩니다. 얼축 맞어들어가더군요.

산에 관한 책을 읽어보면 산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기억하게 되는군요. 많은 인원들이 사망했고, 다쳐 더 이상 산과 호홉을 금하는  경우까지

 

 

나이의 변화에 따라 삶의 방법이 달라지는 것도 사실이고 자신의  삶이 지루하다고 해서 극한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속에는 무리한 삶을 살아가는 문제가 끼어 있다는 사실.

요즈음 장모님이 무릎과 허리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고 병원도 알아보고 주변을 보니 이런 환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조바심이 생기게 되더군요. 

신체는 내가 조심하고 달래는 만큼 그 결과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학에서는 말하고 있지요. 특히 인도와 중국, 네팔에 걸쳐 있는 많은 산들 중에  눈과 얼음속에서 발견한 시신을 연구진들이 엑스레이로 촬영해본 결과 200년 이상 그 이전 이후에 시신들을 제일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특히 영하의 추위속에 묻혀 오랜시간 있었던 시신들의 무릎을 조사해보니 산을 오르 내리며 장사를 했던 사람들의 무릎이 나이에 비해 많이 소모가 되었다는 연구결과까지 봅니다. 보통사람들에 비해 산을 오르 내리는 과정에서 무릎이 많이 소모되었다는 사실 이로 인해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포함 이해가 가더군요.

 

 

요즘 장모님의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내에게 표현은 하지 않지만 많은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문제는 무릎과 허리입니다. 나이에서 오는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현

대의학도 치료가 불가능한 것을 알게 됩니다. 병원에 업고 가거나 같이 할 경우 현장에서 바라본 봐로는 젊은 사람들도 이런 환자들이 왜 이리 많은지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정신력과 사고 모든 것을 본받을 만한 장모님을 바라보면서 그분들이 우리처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다닌 것도 아니고 무릎이 닳도록 신체를 사용한 것도 아닐텐데 왜 이리 이런 환자들이

그러나 그렇게만 바라보면 안됩니다. 기립동물인 인간은 신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만 무리해서 사용하는 것도 이 또한 의학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산에 대한 전문 서적을 읽어보니 물은 목이 마려울때 먹는 게 아니고 운동을 하거나 산을 오르기전 마시도록 권장하더군요. 산을 오르는 순간 30분은 신체속에 당류를 태운 후 30분이 지나기 시작하면 탄수화물을 소비하기 시작한다고 의학적으로 분석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산을 오를때는 오히려 흰밥을 권하거나 빵을 간식으로 권합니다.

그러나 산을 좋아하는 어느누구도 목이 마렵지 않은 상황에서 물을 마시는 분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우린 과학적이지 못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무릎이 아프지 않지만 어느순간 장모님을 보면서 무릎에 신경이 많이 쓰여집니다. 그래서 천천히 걷고 천천히 하산을 하며, 하산할적에 하중에 실리지 않도록 산행을 합니다. 더 나아가

비박산행시 무게를 줄이려는 그리고 신체에 무리가 많이 가는 산일수록 조심스럽게 접근을 합니다. 천천히 오르면 앞서서 가는 분들이 자신들의 체력이 출중한줄 아는데 오산입니다. 갈 수 있지요. 그러나 천천히 꾸준히 가면 금새 만나더군요. 내가 만약 무릎으로 인해 생활에 문제가 된다면 아무 희망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더욱 조심을 합니다.  

 

 

도전이나 애착도 나에게 문제가 없을때 가능하지요. 어떤 물건 혹은 특정한 행위에 빠져 본 적이 있울 겁니다.

무언가 애착을 갖고 열중한다는 것은 단조로운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윤할유 역할을 하기에 우린 계속 도전을 합니다.

 

많은 취미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일부는 뒤로 보내고 지금에 이르러 건강에 중요한 부분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시작한 산행이

잠시 주춤, 그 이유는 너무 열정적인 것이 오히려 화가 된다는 것을 깨우쳤다고 할까요. 과유불급이라는 말. 한참 열정적으로 빠져 있을때는 누가 뭐라 한들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너무 열정적인 것은 인간에게 아주 필요한 요소 심리적으로 인간은 뭔가 하지 않고 있지 않음. 불안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우린 숨고르기을 하지 않을 겁니다.  .   

 

산행을 하면서 사실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는데 다치기도 했지만 피해갔다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행복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그래서 이제는 안전한 산행모드로 .

 

 

어느 것도 애착이 지나치면 스스로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요즈음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느껴지고 되돌아봐 집니다.

후배나 주위에 아는 지인들 중에 한방병원 원장이 CEO들의 세미나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보약을 함부로 복용하면 안된다는 말끝에 자신이 보약을 팔아야 먹고사는 직업인데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서 웃더군요. 나 또한 보약을 먹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몸에 좋다고 하면 뭐든지 먹고보자는 분들을 보지만 전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합니다. 음료수는 물외에는 먹지 않고

고기도 수육으로 섭취하고 그리고 자주 먹지 않습니다. 산을 같이하는 분들은 바리 바리 싸들고 올라 먹고 마시고 아닙니다. 그런 모습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제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전 산행을 통해서 에너지 소비를 더 하려고 합니다. 과거와 달리 우리가 평소에 섭취하는 것도 배출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고 있는 것 이지요. 요즘 식단은 건강을 챙기는데 충분합니다. 

 

그동안 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다운 대화를 제대로 해보진 못했지만 자신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자신이 대단한냥 우쭐대는 분에서 부터 잘못 이해하고 잘못 습관을 들인분들까지  그러나 그분들에 대해 무시하거나 그런 생각은 조금치도 들지 않은 이유는 나 자신도 내놓을만한 것이 없어서 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시절이 훨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시간이 나면 즐겨보는 책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그전과 달리  피곤하더군요. 그럼 세상의 삶도 즐겁기만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알아가니 피곤함이 몰려오는 것 처럼

시들해 지는 현상이 자기도 모르게 찾아들때가 있습니다.

 

산을 가까이 할 적에 중독이 된 것 처럼 이곳 저곳을 가리지 않고 야간산행을 하거나 10시간 이상의 무리한 산행을 했는데 이제 가리게 되는 군요. 

친구하고 정신없이 술을 마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친구가 없음 세상 사는 의미가 없다고 했던 시절 그런데 꼭 그렇지 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냥친구가 아니라

함께 쪼갤 수 있는 친구, 한동안 음악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는데 이젠 어느 정도 해방이 되었습니다. 중독에서 벗어난 것들이 생각해보면 많더군요.

 

아이들이 성장하니 대처하는 법도 달라지듯, 우리네 인간의 삶은 계속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말을 왜 하느냐구요. 글쎄요. 가을이 끝나가고

겨울이 시작하니 뭔가 허전한가 봅니다.

 

 

나는 잠자리에 들어 잠을 즐기는 순간, 집사람은 잠을 설치고 있네요. 이렇듯 세상은 같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같을 수는 없지만 공통적으로 같이 가져가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뢰입니다. 앞으로는 신뢰를 중요시하며 살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영화를 이젠 스토리가 뻔하다며, 아니 사실 영화들이 싱겁게 다가옵니다.

세상은 이런 겁니다 라고 말해줍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 그래서 나에게 인생을 행복하게 할 책임도 권리도 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곳은 조절입니다. 이 조절이라는 단어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를 생각하는 것 보단 내가 진행하고 있는 순간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것이 내 인생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지닌 주인으로 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린 생각이 변해야함을 느낄때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변해가는데 자신만 변해 있지 않은 것도 문제이지요.  

예전 생각만 하고 지난 것을 고집하면 거기에서 괴로움이 생깁니다. 어릴 때 우정으로 뭉쳤던 친구들도 세월이 가면 자기 살기 바빠서 흩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면 예전처럼 모여도 반갑지 못하고 시들 하는 것 처럼 우정은 우정일뿐입니다. 어릴 때와 같은 관계는 아닙니다. 그것은 나이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

 

상대방을 내 뜻대로 하려 하거나 내 취향에 맞는지 너무 따지면 인생살이가 피곤해서 병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관계를 아무렇게나 내버려두라는 게 아니라 주어진 인연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뜻. 사람관계가 변하는 것을 억지로 잡으려고 하지 말고, 떠난다고 아쉬워하지 말며, 집착하지도 않아야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인연도 만날 수 있지요.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부터 살펴야 한다는 사실 자신의 위치에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면서 함부로 남에게 자신을 보여주려고 하면 금새 이질감이 생깁니다.
새싹은 여름에 무성해지다가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들고 결국은 가랑잎이 돼서 떨어집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흔히 ‘떨어지는 가랑잎이 쓸쓸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떨어지는 가랑잎이 쓸쓸한 걸까요? 아닙니다. 색의 아름다움의 최후 순간을 바라보면서 그걸 보는 내 마음이 쓸쓸한 것 일겁니다. 

 

 

겨울이 들어설 즈음 나에게는 장모님의 아픔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난 아직 문제가 없는데 통증으로 오는 고통을 삶을 다할때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이분을 바라보면서 순간 순간 병원에 통증 크리닉 정도만을 하면서 순간 순간 아픔을 적게 하는 동안 난 산을 오르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미국에 딸은 캐나다에 가까이에 있는 우리를 바라보면서 내가 산을 올라 정상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화를 느끼는 동안 장모님은 우리가 곁에 없는 동안 더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정말 나에게 장모님은 반면교사인 셈이지요. 

산행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장비는 이미 갖추고 언제든 떠나면 되는데도 선뜻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무리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아픔모습들을 보면서 내 자신도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무거운 장비를 가지고 무리한 산행보단 여유를 가지고 더 유유자적 하는 산행 무리를 하지 않은 산행

그래 건강이 중요하지 이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는다. 장수하는 사람들을 보면 호화스러운 사람이 장수하는 사람 보지 못했고, 재벌들이 장수하는 경우도 없다. 김정일 얼마나 맛있고 즐겁게 살았을까 그러나 결과는 .....

장수하는 사람 중에 키가 170을 넘는 사람도 없다 시골 장수마을 가보면 키큰 사람이 장수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으며, 회의호식하며,  값비싼 음식을 섭취한 사람도 통계상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움직임만 가져도 된다는 사실. 

 

'산행과 비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태산(2014.1.25)  (0) 2014.01.27
변산마실길(모항)2013.12.27-28)  (0) 2013.12.29
주왕산(2013.10.26)  (0) 2013.10.27
공유  (0) 2013.10.23
남덕유산 서봉비박  (0) 2013.10.0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