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신계곡 2

산행과 비박

by artyou 2011. 5. 14. 23:32

본문

 

 

 

 

 

 

 

 

한신계곡 2

(지리산)

 

 

 

 

 

 

 

 

 

한신계곡은 말 그대로 옆에도 위에도 밑에도 모두 폭포이다. 요란한 물소리 산새의 아름다움 우리 산천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어느 사람들은 중국을 다녀와서 한국의 산을 이야기 하지 마라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우리 산천은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을 간직하고 우리를 불러내고 있음을...

 

이제 슬슬 된비알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체력은 한계를 느낄수록 그만큼 강인해지므로 이런 코스에서도 끈기도 확인하고 신체의 힘듬도 느껴야만 진정 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쾌감을 가지고 돌아가지 않는가.

 

 

너무 좋아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이사람. 난 물가에 한번도 가까이 접근을 해보지 못했는데...

 

 

 

 

 

 

 

 

세석대피소에 산꾼들이 휴식을 하거나 식사를 준비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리산 종주때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 곳이기도 하지만 항상 사람들로 만원이엿는데 오늘은 그래도 조금 한가하다. 이제 과거와 달리 장비와 등산복들이 많이 세련되고 여유들이 묻어나는 모습들을 느낄 수 있다. 어데를 가나 우리 국력이 많이 신장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할까.

 

지루한 너덜길 급경사를 오르고 나서 정상에 섰을때 그 기분 아래를 쳐다보니 세석대피소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산을 나름대로 다녔건만 항상 산은 나에게 쉽게 내어주지 않는 다는 것을 오늘 다시 느꼈다. 작은산이나 험한산이나 웅장한 산도 항상 같은 느낌을 가져다 주는 것이 산이다. 타고난 산꾼이 아니면 항상 산은 그렇게 쉽게 내어주지 않은 것을. 그러나 주말이면 만사 제쳐놓고 산으로 간다.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한, 그 특별함은 시간이 허락치 않을 경우인데  주말이면 산을 찾는지에 대한 질문에   난 대답을 하고 싶지 않다. 

직접체험해 보라고만 한다.

 

오늘 세석 대피소에서 바라보는 나만의 느낌이 있다. 

산을 전문적으로 찾는 분들은 공통점이 있는 것을 대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여유, 다는 아니지만 삶의 방식이 다른 분들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할까. 골프를 하는 사람들은 다는 아니지만 뭔가 허풍기가 있는 것 같애서  하다가 중단을 했지만 산꾼들은 그런 것이 없다. 그저 자연을 대상으로 우리 인생 깊은 곳에서 묻어나오는 그런 대화가 있어 산을 더욱 가까이 한다. 그리고 산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거나 가지고 돌아간다. 그리고 넉넉한 느낌이 든다.   평소에 라면을 먹지 않지만 오늘 같은 산행에서는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어 라면을 끓이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한분이 계란을 가져다 준다. 이런 모습은 산에서 만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무겁게 배낭에 메고 힘들고 가지고 왔던 음식 등을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된 곳이 어쩜 산인지 모른다.

인생을 토론하면 별의별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곳 산에서는 인생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그저 보고 느끼는대로 이야기를 할 뿐이다. 뭔가 다르다. 사회속에 쩌든 그런 값어치 없는 이야기들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갑자기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다시 생각난다.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을 가지려고 무단히 힘들어하는 모습과 뭘 그리 손에 쥐고 살아가려고 발버등 치면서 필요치 않은 것을 얻으려고 하는지 하는 메시지가 나를 혼내는 것 같애서 몇번이고 읽고 있다.

 

나 또한 한동안에는 좋은 차를 고집했지만 지금까지 살아보니 다 부질없다고 하기에는 그러나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생각을 완전히 달리 했다. 차를 가지고 멋을 내는 것보단, 좋은 음식점에서 맛있는 것을 고집하는 것, 남에게 잘보이려고 온갖 멋을 내려고 고가의 치장을 하는 것도 다 부질 없는 짓이다. 이는 호주머니에 일회용 라이터 소지하고 있는데도 마치 옆구리에 고성능 화영방사기를 장착하고 있는 듯이 허세를 부린다. 또한 어떤 여자는 사과 반쪽을 옆어놓은 크기밖에 안 되는 가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양쪽에 수박을 통째로 매달고 있는 듯이 보이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또한 같지 않나 싶다. 그러나 산에서는 남 녀 모습을 보면 달라진다. 여자들이 땀을 흘리느라 화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산행을 즐기며, 설사 멋을 낸다는 것은 기능성 의상과 산에 어울리는 화려한 옷을 가지고 산행을 할 뿐이다.

 

행복이 따로 있지 않다. 생각을 바꾸면 정말 여유와 행복이 주위에 널널한데 말이다. 

위에서 보여지는 사진을 유심히 보라. .........고가의 옷과 치장을 하지 않았어도 발베게를 하고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여유로운 모습과 발을 쭉 뻗고 쉼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평화스러움을 느끼지 않는가? 세석대피소에 도착하는 순간 계단에서 신발을 벗고 졸고 있는 모습도 나에게는 예사로히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하는 사람들, 이분들이 잠을 잘 곳이 없어서 이곳에서 잠을 청하겠는가.....

 

 

 

 

 

 

 

 

 

이곳에서 하루 보내고 싶은데 하는 마음만 속으로 하면서 백무동으로 향한다.

 

 T.D.S METER로 물을 측정해보니 007(7)이 나온다. 정수기 물이 002(2)를 유지하고 증류수는 (0) 수도물이 65-100을 넘는 곳이 많은데 내가 사는 삼천동 수도물은 약 60의 수치가 나오고 이곳에서 떨어져 있는 인후동 수도물을 측정해보니 100이 넘는 곳이 있다. 그렇다면 이곳 한신계곡물은 여러분들이 상상해 보시길 그냥 먹어도 탈이 전혀 없을 정도이며, 이런 물을 마시고 산다면 그게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생수를 구입해서 측정해보면 약 60이상의 수치가 나온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인간이 20PPM까지는 자정을 한다는 데 ......

 

 

 

백무동 - 한신계곡 - 세석대피소 - 백무동(원점산행)

 

 

넉넉한 산행으로 항상 시간은 그 기준치에 넣지 않는다. 그전처럼 달리는 산행은 이제 하지 않으려 한다.

 

정상모습이 재미있다. 세석대피소에서 넓은 곳을 왔다 갔다 한 기록으로 이런 모습을 나타내나 보다.

nomobo3  rlatnwls1

 

http://www.cizel.co.kr/     utorrent 3.0  http://sangdung.tistory.com/138

 

'산행과 비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0) 2011.07.27
삶과 산 그리고 나.  (0) 2011.05.17
한신계곡 1 (지리산 2011.5.14)  (0) 2011.05.14
금오산비박산행2 (하동)  (0) 2011.05.06
금오산비박산행 1(하동)2011.5)  (0) 2011.05.0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