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계곡 1
(지리산)
한신계곡은 지리산의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에서 만들어져 가네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 백무동으로 이어진다. 한신계곡은 험준한 지형상 원시림이 자랑이다.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통해 세석에 이르는 곳은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여름철이면 싱그러운 녹음과 시리도록 맑은 물줄기로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늦가을이면 낙엽과 단풍물결로 만추의 서정을 빚어내 찾는 이를 감동케 한다. 겨울, 눈이 쌓이면 빙벽과 설벽을 만들어 모험을 즐기는 산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한신계곡의 초입인 백무동마을에서 가네소폭포까지 여름피서지로 적당하다.
한신계곡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여행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난 산을 오르는 것을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취미활동을 했지만 결국 정착한 것은 누구나 하고 있는 산을 오르는 것이다.
외국여행을 떠날 적에 기분이 그리 좋아했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외국여행보다도 더 좋은 곳이 난 산이라 생각하면서 산을 오른다.
이렇게 땀을 흘리며 산천을 찾아 그곳에서 느껴오는 자연을 몸소 느끼고 자연의 주는 많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며, 이것을 꼭 산행이라고 생각지 않고 이것도 여행이라고 난 이야기 한다.
오늘 산행은 힘듬이 많은 것을 이미 알고 올랐지만 그 힘듬은 평소에 살아가는 동안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많이 느끼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부부간의 갈등이 오히려 산을 오르는 것이 더 힘들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이 하는 동안 부부간의 느낌은 더욱 다르게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힘듬은 항상 따라다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백무동에서 시작한 산행은 세석대피소에 들려 식사를 한 후 다시 돌아오는 원점산행이다. 초입은 괜찮았으나, 다리4를 지나면서 부터 상당히 가파른 경사가 세석 정상까지 약 2.7키로 이상 이어진다. 산행을 그동안 나름대로 해왔는데 이 지점에서는 정말 힘이든다. 완전히 된비알 구간. 그래서 집사람하고 나만 그러나 하고 다른분들에게 물어보니 역시 나와 같은 생각. 집에 도착해서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거쳐 세석대피소까지 소개된 글을(위) 보니 역시 이곳에서도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라고 표기 되어 있다.
지리산에는 뱀사골계곡도 있지만 이곳이 더 웅장한 느낌이 드는 곳.
너무도 아름다운 한신계곡, 세찬 물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장관이다. 한신계곡과 칠선계곡이 있는데 지리산 칠선계곡은 2027년까지 입산금지구역인 관계로 아직은 가보지 못했지만 5-6월에 매주 월,목(올라갈때) 9-10월에는(내려갈때)에만 출발 15일전 인터넷 예약을 통해 탐방객들이 참가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신청해서 칠선계곡도 돌아볼 예정이다. 이곳 칠선계곡으로 오르면 제석봉으로 바로 오르고 그곳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진다.
오늘도 등산한 모습을 FULL-HD로 영상을 담아서 전용 AC-HDR로 저장한 후 블루레이 DVD로 보면 우리가 평소에 시청하는 방송국의 화면처럼 FULL HD의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산을 다녀오면 항상 영상기록으로 남겨 자주보곤 한다. 아주 좋은 기록물이 되는데. 다시 보는 즐거움.
한번 다녀오면 아쉬움이 많이 남은 영상들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즐거움중에 즐거움이다.
오늘은 박배낭을 메고 오르는 분들을 많이 본다. 아무래도 지리산은 웅장하고 체력소모가 많은 만큼 비박을 하는 분들을 제일 많이 보는 산이기도 하다.
백무동에서 GPS로 거리를 제보니 더 나오지만 이정표를 보면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6.5Km로 소개된다.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는 5.7Km 장터목으로 오르는 구간보다 이 한신구간이 더 힘들다는 개인적인 생각. 이곳은 오늘이 처음코스......
지리산은 국립공원의 1호이다. 한반도의 육지에서 제일 높은 산이 지리산이다. 그리고 지리산 한신계곡을 아마 그 중에 제일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장터목 한신지곡에서 흘러내리는 물 등 두계곡에서 만나 한신계곡의 웅장한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눈이 부시도록 녹색의 향연이 시작된다. 봄의 특징은 녹색의 숲이 그 봄의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애서 좋다.
산을 전문적으로 다니기전 외국에 나가고 싶어 그렇게 시간을 내고 또 가서 돌아보고 온 다음에는 그리 머리에 남은 것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곤했다.
오히려 산을 다니면서 힘듬과 아름다운 경치를 본 기억이 더 머리속에 생생히 기록되어져 가는 것을 보고 산을 더 가까이 한 시간이 이젠 꽤 된다. 오늘도 외국에 나가서 느끼고 보고 한 것보다 이렇게 한신계곡 속에 들어와 있으니 그저 행복할 뿐이다. 과거에는 디카가 있지 않아 아나로그 사진으로만 남겨져 있는데 사진을 들여다 볼 수 없지만 이렇게 다키가 등장하고서 부터는 사진으로 남겨서 보는 재미도 좋은 것이 사실 외국에 처음 나갈 때는 가슴이 설래도 한 기억도 나지만 자주 나가다 보니 그저 한국과 다른 문화를 접한다 정도로 느낌이 적어졌다고 할까? 이제 꼭 가고 싶은 곳이 아니면 외국여행을 고집하지는 않는데 이렇게 산을 통해서 느껴지는 모든 것이 그만큼을 상쇄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정상 2키로 지점에서 부터는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 산이 원래 쉽게 내어주지는 않지만 오늘처럼 힘들어 하는 표정을 처음보는데. 나 또한 힘든 것이 사실...
백무동에서 초입은 연신 놀래면서 즐겁게 간다. 그러나 갈수록 .....
오늘 널널하게 다시 산을 오르지만 그렇다고 바위에 앉아 제대로 풍류를 즐기지도 못하고 .
이분들은 오늘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인데 뛰듯 날라서 오른다. 금새 저 멀리로 사라지고. 이제 그런 산행은 하지 않으려 하지만 산에 오면 쫓기는 마음은 아직도..
오늘 비박을 하려 했지만 천왕봉코스가 아니므로 원점산행으로 .
명산은 특징이 있다. 수량이 많다는 것은 산이 그만큼 웅장하거나 주변의 산들과 많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산이며, 그러므로 계곡이 그만큼 깊다. 그래서 흐르는 수량도 상당히 많다.
이런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산이 바로 지리산이며, 그 중에 가장아름다운 한신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세석대피소의 물은 전국에서 제일 깨끗한 물이라 생각되어 집에서 T.D.S METER측정기를 준비해서 직접 물을 시음하면서 측정치를 보니(2부에서 소개) 시중에서 팔고 있는 생수보단 훨씬 좋은 측정값이 나온다.
물론 물속에는 여러 물질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물을 측정해본 것은 처음이다. 가끔 산을 다니면서 물을 측정하고 물을 먹기도하지만 물맛이 좋기도 하지만 냉장고에서 꺼낸 물을 마시는 느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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