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
(2011.2.19)
파일공유 : 황석산 트랙 (60csx) 황석산(2011.2.19)
새벽을 가르며, 함양으로 향한다.
고속도로를 접어 들어 개스가 낀 화려하지 않은 날씨지만 그래도 태양이 고속도로 능선을 가르며 떠오른다.
일상을 시작하는 하루를 모두가 다르게 맞이 할텐데 난 언제부터라고 표현하기 보단 그냥 산을 찾아 이렇게 떠나고 있었다.
어려운 인간관계보단 내가 노력한 만큼 산은 거짓없이 그냥 받아 들인다. 산은 내가 조금만 자만을 하면 금새 삐져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애서
산에서 산을 달래며, 나 또한 산과 호홉하며, 그곳에 조용히 숨어 들어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져오려고 황석산을 향해 달린다.
일요일 "산"이라는 다큐를 꼭 빼놓지 않고 보는데 산에 다녀오면 모두가 시인이 되거나 인생을 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힘듬 후에 얻어지는 행복감을 말하지 않나싶다. 나 또한 그 부분에서 희열(喜悅)을 느낀다고 할까?
속세에서 그런 경험을 하기는 어려운 데 그곳이 바로 산이라고 생각한다. 난 다시 그런 느낌을 얻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2011년2월19일. 고속도로을 내달려 육십령터널을 빠져나와 정상속도 100키로 이상을 놓지 않고 보여지는 것을 모두 가슴 속에 느끼며
지곡 나들목을 거쳐 안의면 유동마을에 도착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준비하느라 힘들었는지 옆에서 눈을 감고 조용히 숨을 쉬고 있다.
산을 다니지 않은 사람이 요즈음 자주 산을 오르게 되면서 힘들면서도 아무 말없이 곁에서 있어준다.
도착하는 동안에도 처음으로 가는 황석산이라 GPS에 트랙을 입력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래도 처음길이라 ........
유동마을 회관 한켠에 차를 주차하고 황석산을 향해
유동마을회관에서 부터
아무도 없다. 조용하다. 오르면서 첫번째 외양간이라고 할까? 소를 키우는 곳에 소가 한마리도 없다.
농촌사람들이 살아가는 노동력을 한순간에 싹 베어버린 일들이 일어나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모두가 잘되었음 하는 마음뿐.
이정표를 찾지 못해 GPS에 의존해서 오른다. 트랙백을 하면 나를 인도해 주지만 길을 벗어날까봐 GPS에서 눈을 땔 수가 없다.
이곳에서 거북바위 1구간을 거쳐 황석산 정상에 오르는 동안 초입부터 상당히 힘을 뺀며.
깨끗한 날씨에서 보여지는 그런 풍광은 아니지만 중첩된 산의 모습이 개스로 인해 화려하게 보이지 않고...
몇칠동안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는지 눈에 발자국이 전혀 보이지 않고, 그러나 아름답다. 이런 풍광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르지 않을까?
둘이 함께 하는 산행이라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서 천천히 진행하지만 산이 좋다 좋지 않다 하는 것은 그렇지만
가는 걸음 걸음 매력이 조금씩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든다.
황석산 정상입구에 있는 산성 거리는 약 5키로이며 3시간 38분에 도착한다.
오늘따라 힘들어 하는 이사람(무릎에 약간의 통증), 정상은 1190미터 한국의 100대 산에 속하지만 그리 수려한 산은 아니라는 생각.
황석산을 마주보고 있는 이곳지점 이곳에서 조금은 헷갈려 시간을 조금 지체
황석산을 지나 거망산을 갈 예정이므로 정상에 오르는 이정표를 따라 황석산 정상으로 오른 다음 다시 내려와 오른쪽을 향하면 거망산으로 가게 된다.
황석산에서 거망산으로 가는 도중 눈과 얼어버린 지형으로 상당히 위험한 곳이다. 안전을 위해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거북바위 1구간을 지나 황석산에 도착하기전 이곳에서 쉼을 한다.
저위에가 황석산 정상이다. 그전과 달리 표지석이 사라졌다고 하는 데
이곳을 오르려면 좌측으로 돌아야 하는 데
산성 입구에서 우측으로 돌아 올라서면 황석산 정상에 오르는데 위 사진 로프를 잡고 오르지만 집사람이 서 있는 자리에서 위에 로프가 보이는 곳은 낭떠러지
이곳에서 포기한다. 무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 절대로 이런 곳은 오르지 않을꺼라 알지만 바위에 딱 붙어서 내려오지도 못한다.
나 또한 같은 범주에 속하는 지라 그래도 용기를 내서 올라가지만 절대로 오르지 못하도록 해서 그만 정상은 오르지 못하고....
이곳에 오르는 동안 동물 발자국이 산행로로 이어쟈 있다.
너무도 좋은 날씨 확트인 시야 멀리 지리산 천왕봉, 가야산 남덕유산 등이 주변에 있는데 개스로 인해 정확히 확인이 안된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산과 함께 하면서 제일 가슴이 찡한 부분은 이처럼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
산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며,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무거워서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데
지리산 종주를 할 적에 두분이 산꾼인 부부를 만나서 같이 산행을 한 적이 있는데 간식으로 떡을 권하는 데 그때부터
배고픔을 상당히 해결해 주는-
이곳을 거닐면서도 후둘 후둘 하다는 이사람.
이곳이 제2 거북바위라는 생각....왠만한 산꾼은 더 위로 올라가서 폼을 잡을 텐데 여기까지만 찍고.....
오늘은 황석산을 거쳐 거망산을 통과한 후 용추폭포로 해서 주차장 이렇게 코스를 정했는데
무릎이 아프다는 이사람 꾀병 같기도 하고 내가 봐도 황석산이 힘든 산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눈요기가 적어서 인지 중간지점에서 하산하는 도중 고압선처럼 생긴 줄들이 이곳 저곳에 놓여져 있는데 연결된 부분을 자세히 보니
사진처럼 나무에서 고로쇠 물을 받아서 마을까지 보내도록 연결되어져 있다. 한국사람들 머리가 좋은 건지 아님 너무 과하다 싶은 건지
과거 방식이 아닌 거라 나무를 너무 혹사 시키는 것 같애서 보기가 조금
10키로 7시간 여유 있는 산행 내가 바라는 산행의 모습
좌측 제일 우뚝 서있는 봉우리가 서래봉 아래 중앙에 유동마을회관에 차를 주차한 후 산행시작 아무도 산객이 없는 오늘 서서히 산행을 즐기면서 간다.
원점산행이지만 눈이 쌓여 있짐나 러셀을 한 흔적이 없어 천천히 진행했던 산행 이날은 거망산을 들리지 않고 하산
황석산
높이는 1,190m이다. 함양군에서 북동쪽으로 15km 떨어져 있으며, 월봉산(月峰山:1,279m),기백산(箕白山:1,331m),괘관산(掛冠山:1,252m) 등과 더불어 영남,호남 지방을 가르는 소백산맥의 줄기를 형성한다. 이곳에서 남강(南江)의 상류인 남계천(濫溪川)의 일부가 발원한다.
바위산으로서, 기백산을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덕유산에서도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정상 일대는 2개의 커다란 암봉(巖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봉(南峰)은 북봉(北峰)보다 더 뾰족하여 피라미드 형태를 이룬다. 금원산과 기백산 사이의 심진동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는데, 안의면에 있는 화림동계곡(남계천 일부), 거창군 위천면 원학동계곡을 합쳐 화림 삼동(三洞)이라고 부른다.
가을철에는 산정상 바로 밑에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온통 참억새로 빽빽하게 뒤덮여서 대장관을 이루는데, 그 때문에 능선의 선이 매끈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문화재로는 임진왜란 때인 1597년 왜군에게 항거하다가 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한 포곡식(包谷式) 산성인 황석산성이 있고, 인근의 안의면 화림동에는 뛰어난 절경의 8개 못과 8개 정자, 즉 팔담팔정(八潭八亭)이 있었는데, 지금은 농월정,동호정,거연정,군자정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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