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2011.2.16)
gps 트랙 : 지리산바래봉(2011.2.16)
아무도 없는 바래봉산행을 시작할 즈음 무서워하는 이사람. 등산을 하는 분이 아무도 없으니
나이가 몇인데 무섭다니....무서움을 잘타는 이사람. 곰이 나타나면 어쩐다나, 나를 버리고 먼저 도망간다는 등....
몇번이고 하는 말을 보면 무서운가 보다. 산과 함께 하면서 오늘처럼 아무 인적이 없는 산행은 처음이니
난 오늘 산행의 포인트는 조용할꺼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뽀드득 뽀드득 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길을 걸으며, 오늘 바래봉을 오른다.
오늘 오랫만에 넉넉한 산행이 된 이유는 주말에 산악회와 함께 할 경우, 코스대로 주마간산(走馬看山) 하듯 진행하기 바쁜데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산과 함게 하니 동키호테마냥 그져 즐거울뿐. 바래봉은 비박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하며, 철쭉으로 유명한 곳
삶에서 정신적 건강처럼 중요한 것을 없는데
욕심도 버리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 더 나아가 대화가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또한 같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라면....
바래봉은 운봉바래봉주차장에서 부터 왕복 약 10키로가 조금 넘는 산이다.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
숲이 품어내는 피톤치드를 흠벅 마시며, 가슴 속에 넣었다 내 놓기를 반복으로 하면서
화두는 나와 산으로 정하고 쉼없이 대화를 나누고
이곳 샘터가 비박꾼들을 유혹하는 가 보다. 이 샘터를 주변으로 비박을(비박산행을 치면 블로그에 바래봉비박하는 분이 많이 보임) 하는 분들이 많이 볼 수 있는데
물의 수치를 ppm으로 찍어보니 식수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부근에 다가서고 ...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잣나무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이 부근에서 비박하는 모습(샘터옆)스크랩해옴
오늘 날씨는 아직 겨울의 연속이지만 축복을 받는 것처럼 산행시작점에서부터 따뜻했는데 역시 정상에 올라서니 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물을
보니 바람소리가 역시 다른 곳하고는 다르다.
서북능선
지리산 줄기가 연이어 있는 이 앞에 보이는 산들 저 멀리 능선을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거쳐 갔지만 올해 다시
여유를 가지고, 비박을 하면서 걸어가련다.
서북능선을 뒤로하고
뒤로 보이는 지리산 서북능선
저 멀리 바래봉
몇해전에 구입을 하고 어쩌다 한번 사용했는데 몸에 착 달라붙은 바람에 아주 편하다는 것, 오히려 아크테릭스 배낭보다 더 편안함을
느낄 때가 많다. 물론 배낭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독특한 산의 형상
오후 식사를 마치고 있는 데 여수 산악회 회원들이 몇분이 팔랑치에서 넘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분이 주차장에서 정상을 오르고 있는 분이다.
오늘 전세를 내서 한 껏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했는데 이제서 보이기 시작하는 산객들..
바래봉을 내려와 이곳에서 식사 후 주변산을 바라보며 약 30분 이상 휴식
풀어해쳐 놓으니
하산을 한다. 오를때와 달리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정면이 운봉읍) 산이 주는 넉넉함을 이곳에서
허브농장이 있고 허브 전시관이 있는 곳. 하우스에 들어가니 허브 냄새가 진동을 한다.
허브농원에서
남원 운봉 철죽 군락지 주차장에서 바래봉까지 5.02키로 시간은 2시간 8분에 도착함. 왕복 10.4키로
총 5시간 11 분 중 3시간 16분 산행하고 1시간 55분을 쉰 넉넉한 산행을 즐기고 돌아옴. 봄 철죽이 필무렵이면 이 길에 발디딜틈이 없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몇년사이 허브농장도 짖고 해서 주변환경을 아주 잘해 놓았다.
트랙을 정리하는 이유는 내가 간 흔적을 다음에 다시 찾았을 때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는 목적
gps의 정점은 내가 다녀간 길을 아주 세말하게 흔적을 남겨주고 혹 사고가 나면 바로 사고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좌표설정을 해준다는 것
위 사진에서의 트랙을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으로 정리하면 지금처럼 데이터가 나타남.
사진위와 똑같은 트랙이 표시됨 정상표시가 약간비켜져 있는데 세모난 꼭지점이 바래봉 정상
오를 때는 오른쪽으로 내려올때도 오른쪽이지만 보이는 것은 왼쪽으로 보임.
바래봉 정상에 표지석은 1165미터로 되어 있지만 그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낮다.
아주 오래전 기록된 고도이기도 하지만 위성gps도 신뢰할 정도의 측정치를 기록하기 때문 1198미터로 표시됨
바래봉정상까지는 도표에서처럼 굴곡이 없는 계속 오름구간이고 대칭구조를 보인다.
통영 미륵산(2011.2.26) (0) | 2011.02.26 |
---|---|
황석산(2011.2.19) (0) | 2011.02.19 |
모악산(2011.2.6) (0) | 2011.02.06 |
내장산 8봉 (2011.1.29) (0) | 2011.01.29 |
무등산겨울산행(2011.1.22) (0) | 2011.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