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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재 라이딩(2013.9.25)과 그외

MTB & motocycle

by artyou 2013. 9.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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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너무 좋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특히 높은 하늘을 바라보면 모두가 쓸쓸하다고 하는데 전 그럴 겨를이 없습니다. 급합니다. 같이 호홉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는 것을 알기에 아무튼 더위를 벗어난 지금 이렇게 코스모스와 길을 따라 핀  꽃 등 을 바라보면서 달리는 기분이 넘 상쾌하군요. 공부하고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내린 결론은 같이 하는 것과 가정의 안정,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결론은 누구나 공감하듯 오늘도 부속물들을 이용해서 움직입니다.

요즈음 뉴스를 보면 무섭기 까지 합니다.  죽음 생사가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느낌이 드는  한쪽은 살고파 병원에서 아님 전원을 찾아서  몸부림치듯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건강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래서 잘 보지 않으려고 햡니다. 뉴스가 도움이 되는 내용보다는 우리 사회를 더욱 무서운 구렁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어지럽고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가슴을 아프게 하는 내용들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이제 우리 모두는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군요. 누구에게 기대고, 의지 하는 것에서 부터 특히 욕심 등 그리고 정도에서 벗어난 행동 등은 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많아진 지금의 우리 주변  나에게는 이런 일들이 없으리라 하는 생각은 한편으로 바보스럽지 않나 생각도 됩니다.

 

아이들에게 기대를 하거나 나에게 아픔이 다가오면 그 순간 모든 것을 잃는 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는 생각까지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팽배한 지금의 우리 사회 무섭게 변하고 있는 환경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그 내용 들이 과거와 달리 무섭고 상식이란 찾아볼 수 없는 가치관들을 가지고 함께 공유하면서 살아가는데 과연 나만 조심해서 된다는 것도 어쩜 아니다 싶기도 합니다. 프로이드는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어떤 부모에게 인도 되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변화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 내용도 틀린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보살피고 잘해주어도 사회 환경이 물질 만능으로 돌아선 지금 상식적인 개념 유교적인 미덕 등도 아무 필요가 없는 가 봅니다. 자식이 부모를 시해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그래서 객체인 우리가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차드 칼슨의 책,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마라" 처럼 우린 모든 끈을 놓아야 할때 라는 사실  그저 조용히 그리고 자신을  조용히 챙기면서 많지 않은 인생의 사이에서 우리를 돌아봐야 할때  인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별 것도 아닌 세월  이제라도 큰 것 보단 작은 것들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군요. 한번 쯤은 겪은 과정이겠지만 저도  친구. 술. 이 모든 것이 전부인 것 처럼 중요히 했던 시절 이 지나면서 몸은 최악으로 치달아 결국 의사들에게 신세를 지는 경우까지 가고서는 정신을 채리는 아픔이 있었고 36인치의 허리를  한때는 자랑삼아 별일 아닌 것 처럼 행동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나에게는 아주 취약한 몸상태로 돌아서고 경고에 이르기 까지 간  몸을 정상으로 돌려 놓기 까지는 많은 운동이 필요했고 한참의 아픔이 있었는데 정말 많은 고생 끝에 어느정도 회복이 된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게으른 내가 그 습성을 참으면서 지금에 이르기 까지는 많은 노력과 끈기가 있었던 시간들. 편하게 생활하고 편하기만을 생각했던 기억은 사라지고 처음 시작한 헬스에서 부터  정상으로 돌아온 허리둘레 몸무게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술로 인한  지방간 중성지방과다 등  고기를 먹지 않아도 높은 유전적  콜레스테롤이 있기에 뛰고 달리고 , 오르고 하는 운동이 이젠 습관화 되어 버린 지금. 갖은 스포츠에서 레저활동까지 좋아 하는 결과는 아마 건강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오늘처럼  힘듬이 있는 업힐올   (여름 꿈쩍하지 않고  있어도 땀을 쏟아내고 숨쉬기 어려운 때 에도 이곳을 오르는 순간 땀을 소나기처럼 쏟아내어도 즐겁게  올랐던)   구간을 즐기려 하고, 가쁜숨을 몰아쉬면서 산 정상에 있는 불재까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블로그는 보실 경우 그저 일상을 담아가는 놀이터라고 보면 됩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  친한 주변 사람들도  나의 일상을 전혀 알지 못하는 ....

 

<불재 정상>

 

이곳 불재 정상은 시간상 주말에만 시긴이 나므로 산을 다녀오고 난 후 주중에 시간이 나면  오르는 곳이기에 오르는 동안 힘듬이 극에 달하지만 갈수록 편안함을 느껴지는 것을 보니 체력이 그만큼 보강이 되어 간다는 것인데 운동을 하면서 즐거움이 더하는 경우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밤에도 야간 라이딩을 하지만  집에서 이곳을 왕복하면 26키로 편도 13키로전 약 4키로 구간은 정상까지 업힐구간인데 도착하면 편균 55분 소요되는데 오늘은 48분이 정상에 도착하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 정상에 도착하면  쉼을 잠깐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데 13키로를 30분 안에 도착하도록 훈련을 합니다. 이렇게 하니 그 흔한  감기가 걸리지 않는 것을 보니 운동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그래서  산행.. 비박. 자전거, 걷기 등 운동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원인이랄까.

 

 

달리면서 이렇게 길가에 핀 꽃도 바라보는 여유와  사진으로 담아서 블로그에 올려놓고 업무중에서 한번씩 바라보는 즐거움은 나에게 활력소를 준다.  이번 주말 28-29일은 남덕유산 비박을 하려 했는데 기상청 예보로 비가 내린다고 하니 모악산에 찾아 산행을 하고 하산을 하는데  나 교수가 정상을 행해 올라온다. 그는 멋쟁이다. 내공이 아주 강한 멋쟁이다. 나와 같이 음악을 좋아 하는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도 변함없이 이어폰에 모든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올라오고 있다.  나 또한 지금도 해비메탈 음악을 좋아한다. 성장한 우리 아이들이 나를 연구대상으로 삼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악회에 참여할때는 같이 하지만 혼자는 그만큼 편하다. 혼자 하는 분들을 보면 여러갈래로 생각을 하는데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은 부류와 혼자하는 부류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 어느 순간 혼자 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자기도 모르게 느낄때가 온다. 그래도 성격상 그러지 못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역시 운동을 끊임없이 하는 분들은 어디에서도 만나는가 보다. 산대는 게 뭔가 이것 저것 빼내면 탁히 남는 게 없는 것을  인생은 한순간, 그리 빨리 지나가는데 이제는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야 겠다는 일념이 항상 존재한다. 그 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겠지만 최선을 할뿐이고 난 이런 생각을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그 답은  사는 동안 건강함을 유지하면 된다. 그러다 어느날 밤새 안녕만을 바랄뿐이다. 그것만한 행복은 없지 않는가. 그래서  누가 뭐라하든 동키호테 마냥 내가 즐겁게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필요한 시대인지 모른다.  

 

<모산재>

 

삶이 그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면 문제가 따르는 것이 많아지지만 인생이 한걸음 한걸음 즐기면서 가다보면 나에게 충만한 뭔가가 내몸으로 스며들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일상을 시작한다. 갑자기 혜인스님의 글이 생각난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고 잘생긴 나무는 먼저 베어서 목재로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해보면 여러갈래로 이해를 할 수 있겠지만 어디를 가든 진짜 고수는 말이 없더군요. 뭔가가 모자란 듯한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할 때 어느 모임에 가서도 그저 조용히 색깔없이 지나다 보니 같이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처럼 산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중에 체력이 출중한 것 처럼 달리듯 하는 분들은 자랑삼아 자신을 뽐내지만 어느 순간 몸이 빨리 망가져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다.  등산을 할때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하고 있다. 그래서 산악회와 함께 하는 것을 될수록 지양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 이다.  보고 느끼고, 눈에 새겨가며, 천천히 하는 습관이 이제는 몸에 배어 있다. 삶은 뛴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많거나 늦게 간다고 해서 잃을 것도 없다. 오히려 급히 서두르면 가진 것도 잃는다. 그래서 산에서의 모든 행동도 여유로 시작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이지 못하면 아무리 가진자라 해도 아무리 뛰어난 자라 해도 잃은 것이 많다는 것을.....

 

<구례 오산>

 

구례 오산 비박지에서 천하에 부족함이 없는 생각을 했다.  동키호테 마냥 행복감을 더할 나위 없이 느꼈던 기억이 난다.

산에 가는 이유는 건강을 챙기는 거라 하지만 그 보다 앞서 일상의 모든 것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점, 그저 산과 호홉을 할 뿐. 이곳 정상에 오르는데는 그리 높지 않지만 힘들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 또한 힘듬 속에 하고 싶은 욕구가 있음을 발견한다. 힘듬 이 단어는 아주 중요한 단어이다.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몇살로 돌아가고 싶냐고 하면 반응이랄것 도 없다. 50대라고 그 이유는 20대 먹고 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지긋 지긋 해서 이다. 특히 잘못된 사고와 허울 등이 내 안에 존재하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그 반대로 열매가 익어 가듯 여유와 내가 벌어서 여유를 가진 나이가 그래도 50대 라는 것을 알기에 그래서 지금이 이르게 된다. 독백처럼 써 내려가는 글 안에 아픔이 없다면 발전이 없다. 주변이 확뜨인 공간에 우리 둘만이 있는 시간은 어느 재벌도 부럽지 않고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음을 알기에 도전하는 것.

 

<해남 달마산에서 그렇게 즐거워했던 이사람>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기에 그 즐거움은 배가 되지 않나. 인생의 친구, 여자 친구, 같이 하는 친구 그래서 즐겁다. 의리를 논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젊은 시절 많이 보낸 시간을 이제는 내안으로 돌려 이렇게 산과 여행을  같이 하는 시간을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해남 달마산에서 잠시 쉼을 하는 이 친구, 자연을 보면 그리 좋아 하는 모습이 항상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처음 시작할 즈음 전혀 산을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산에 대한 애정을 가져 가는 것을 보면 우리 모두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산은 우리를 불러 들이기 위해 요염한 자태를 뽐내지 않나 싶다.

 

 

 <장안산 동계 비박중에서>

 

난 이 글을 좋아 한다. 공자는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곧 아는 것" 내가 평소 가지고 있는 사고이다. 이렇게 하면 더 이상 반론이나 변질된 대화나 글로 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산행을 하면서 많이 느깐다. 이곳 장안산 정상아래에서 비박을 하는 동안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갔을때 였다. 추우면 추운 만큼 준비하고 그에 대비하면 된다. 그런데 준비가 소흘하면 그 휴유증은 크다는 것과 같다. 워낙 추워서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그만큼 준비가 되었기에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철수할때 추위는 어쩔 수 없듯 인생사도 그렇다. 인생도 처음 시작할때는 공부도 해야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 건지 설계도 해야하고, 마무리에 가서는 힘이 떨어져 사랑하는 자식들도 주위에서 보면 외면 하는 것과 무엇과 다르랴. 우리 모두는 준비도 잘해야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철수를 하는데 어찌나 춥던지 그냥 되는대로 배낭에 넣어 철수를 하는데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래도 그 사람이 걱정을 하더군요. 누가 알겠습니까. 그 사람입니다. 자기도 집에서 춥던데 어떻게 비박을 했는지...라고...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 문제가 전혀 되지 않지만 그 속에는 많은 것들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덕유산 서봉에서 솔로비박모습1월>

 

인간은 움직이고. 느끼고. 접촉하고.  상상하고.  생각하고, 관계를 맺는 복합적인 존재. 이 많은 속에서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었을 해 왔고, 과연 내가 인간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반문도 해봅니다.

김동길교수는 왜 결혼을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합니다. To Fall in Love(사랑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애서)라는 말을 합니다. 모두가 결혼을 하는데 왜 그분은 결혼을 하면 사랑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까봐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글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난 이해를 합니다. 사진에서 처럼 남덕유산 서봉에서 보이는 이 아름다운 자연은 현장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겁니다. 몇번만에 볼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현장에 접근해야만 느낄 수 있지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다시 찾아 갑니다. 항상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은 이곳 풍경때문에 해발 1500미터에 있는 이곳을 도전해보는 겁니다. 그러나 사랑하고는 다른 게 존재하나 봅니다.

 

러시아의 문호 "고골"은 사람의 영혼은 그가 즐기는 것에 들어 있다고 말합니다. 해석하면 우리가 즐기는 것이 곧 우리가 지닌 영혼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말인데 우리는 이런 영혼을 불러낼만한 것에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저 다가오는 것이 아님을 ...

  

<2013.1월 서봉정상에서 땅이 꽁꽁얼어 팩을 박지 못한 상황에서 세찬바람에 견뎌낸 텐트>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질러대는 우리들 다른 것과 다른 것이면 모조리 거부하고 끝없이 증오하는 ...그러나 산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보일뿐입니다. 여기까지 오려면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하고 그에 합당한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체력을 모두가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갖도록 노력하면 충분히 만들어집니다. 제가 남덕유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라크라바와 오버트라우저 등 무장을 하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만만의 준비를 하고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담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그 당시에도 기상청 예보로 -18도 였는데 체감온도가 약 25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무척 춥더군요. 이런 산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틈이 나면  불재 라이딩을 통해 체력을 다집니다.  이날 서봉 정상에 혼자 였습니다. 주위에 가자고 감히 말을 못합니다. 이곳에 같이 할 분은  주위에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혼자 조용히 떠나곤 합니다.집사람 고생도 시킬 수 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밥상을 앞에 놓고 오늘도 역시 아침이 형편없겠지 하고 밥상에 앉으면 그에게 밥상은 맛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음식이 아무리 잘 만들어도 밥맛이 없으면 그 맛도 같을 겁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느냐인데 그래서 틈틈이 책을 읽은 내용을 실천에 옮기기도 하고 보고 느끼고 그 답에 찾아서 떠나고 돌아오는 그곳 중에 제일은 산 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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