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금오산테크에서
같은 장소를 두번 비박을 하는 경우는 .....
산이 주는 오묘함. 자연이 나에게 주는 느낌, 나를 끌어들이는 마력 등이 있는가 봅니다.
비박을 할 곳이 너무 많은데 하동을 다시 다녀옵니다.
특히 오늘은 3인의 프로비박매니아님과 저 아마추어와 함께 한 시간이였습니다.
같이해서 유익한 시간을 나누었는데 아내인 집사람하고 같이 했던 금오산
아직 추위에 약해서 오늘은 참석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함께 ...
오늘 산과 함게 하면서 사진을 여유 있게 담아본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개스로 인해 원경은 피하고 근경위주로 담아봅니다. 그리고 한 층 여유가 있는 시간속에
사진을 담아가면서 산에 대한 매력과 비박에 대한 매력이 한층더 해갑니다.
처음 비박을 했을적에는 집사람과 한동의 텐트안에서 였는데 오늘은 우리 4동 이웃 3동으로
다른때와 달리 풍부한 공간감속에서 비박을 했습니다.
주간의 빛이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해 야간의 모습에 더 포커스를 맞춰갑니다.
얖 계단옆 두명의 남자 젊은이들은 우릴 초대합니다. 금새 알아채릴 수 있습니다. 좋은분들을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가 아직은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을 오히려 산에서 찾기가 쉽더군요.
불다안에는 젊은 두분이 그 옆에 솔로텐트가 오늘 제가 하루를 보낼 숙소입니다.
강한 바람이 약 7시간 이상 텐트를 내리쳤지만
내 숙소는 아무렇지 않게 튼튼히 받아냅니다. 엄청난 바람소리를 자장가 삼아 오실로스코프처럼 수면을 합니다
그 바람소리에도 옆텐트에서 멋진분들이 3동이 더 있는데 쟈크소리 숨쉬는 소리가 교향악단처럼 연주가 .....
그러나 옆숙소에서도 내텐트안 소음이 들렸나 봅니다. 익스패드가 움직이면 뿌드득 뿌드득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를
청명이 뛰어난 여인
이곳은 군사기지였고 개방을 한지 몇년이 되지 않은 곳입니다.
나와 나의 함께한 숙소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주인공 집입니다.
.
원경은 포기했습니다. 삼천포주변 남해 바다는 개스로 인해 포기하고 주변을 사진으로 담아갑니다.
아침입니다. 따뜻한 침낭속에서 나오기 싫어서 10시에 집에 들어가 아침 7시까지 한번도 밖을 나오지 않고
아침 모습을 담기위해 준비하고 나와 ....
산을 통한 사진을 담아오면서 느낀점은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내고자 하는 여유와 시간부족으로 항상 아쉬움이 남았지만
오늘 여유를 부려가면서 근경의 풍경을 담아냅니다. 이것도 아마 비박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달려가듯 주마간산처럼 스쳐가면서 보는 그런 산행에서는 감히....
그러나 비박이 여유 참 매력적입니다. 더 친근해지면 이곳이 세미나장이고 든든한 주변의 자연의 풍광을 바라보며,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
한껏 여유를 부려가며 사진을 담은 시간 너무 행복했다고 해야되나...
데크에서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누가 알겠습니까만
이곳에서 바라만 봐도 즐겁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많은 대사가 필요없는 영화가 더 기억에 오래 머문다는 것을 압니다.
주위에 보이는 바다 남해 주변, 그리고 하늘 그리고 달 저녁노을 메뉴가 생각해보니 많습니다. 그리고 옆동네집들
우리 강산도 아름답지요.
틈이 나면 책을 가까이 하는데《샘터》에 〈가족〉을 연재한 최인호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책을 읽어보면 부인과 아이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책 내용과 달리 이 제목을 난 좋아합니다. 가족과 자연 그리고 자연과 가족관계에서 그리고 잠시 벗어나
밖에서 생각하는 나로 돌아가 봅니다.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이렇게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
비를 만나면 뛰지만, 눈이 내리면 서서히 걷는 여유를 부리듯 그러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유스럽게
여유가 묻어나는 그 순간을 가지려고 많은 것을 둘러메고 떠나는 비박이 매력적이고 때로는 흥분도 됩니다.
싸들고, 장만하고 그런 테마의 일들은 싫어했는데
수시로 변하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결론적인 것에 매료 된다면 우린 그곳에 몰입할 가치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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