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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두륜산(2011,3,12)

산행과 비박

by artyou 2011. 3. 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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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2011,3,12)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 두륜봉-대흥사 주차장(4시간 30분)

 

산에 외 가는지 물어보면 나름 답을 이야기 하지만  뭐하려 힘들게 고통스럽게 산을 가는지 하고 묻는다면 여러분들은 뭐라 대답을 하실지?

갈수록 그런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을 안하는 게 아니고 답을 하기 싫어서라고 할까!

 

사이트에서 발견한 글 중 몇가지를 무작위로 골라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산에, 왜, 가는야고요 ,20대는 철도없이 술,친구같이 갔고 30대는 그냥가고,40대는 세상이 힘들고 벗서나고싶어 50대 아직몰라 .....

답답할 때 ..가슴이 미어지도록 답답할 때.산에 가면 너무 좋습니다... 그냥 산에 오르면 숨이 꽉차서 헉헉거리며 땀은 뻘뻘흘리면 그자체가 쾌감일때도...

 정상에 올라가서 아래를 보면서 그동안 나를 반성하는 시간이 제일 좋습니다. 자신이 가지고있는 고집과 모든집착을 버리고 과거도아닌 미래도아닌 오직 현실을강하게 살기위해서....  

오늘날 산에 오르는 이유는 한 마디로 웰빙이다.  그 어떤 운동 보다도 비용이 적게든다.(동감하는지)  등산화 하나 신고 그냥 오르기만 하면된다. 걷는 그 자체가 운동이다.

내맘속에 있는 되지도 않을 오만을 발견했고 사람들과의 어울림속에서 버려야 하는 것과 취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산에서 자연을 알아가고 사람을 알아가고.. 느끼지 못하는 작은 시간에도 나에게 채워지는 뭔가가 있음을 알았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댓글에 글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전남 해남군 땅끝 부근에 위치해 있는 두륜산은 100대 명산에 속하는 산.

암릉산행으로 조금은 위험하다고 느껴진다. 두사람이 한동안 저기에서 식사를 하는 중이다. 왜 산에 오면 행복한 생각이 드는 지는 모두가 다르겠으나, 난 산이 주는 구도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산을 올랐을때는 너무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고, 이렇게 부실한 체력을 그냥 지금까지 놓아 두었나 하는 바보스러운 생각이 앞섰고, 챙피한 생각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가다가 쉬고 깊은 호홉을 하면서 서서히 올랐던 산 주변에 보여지는 비경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저 오르는데만 급급했던 생각이 오늘따라 선명하게 기억이 떠 오른다.

그러다 어느 정도 산과 같이 하면서 이제는 욕심을 내는 종주산행을 한답시고 장시간 산행을 하는 아니 앞서가면 그게 잘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어진 바보스러운 면이 또한번 더 있었고 그 후로 차츰 산과 호홉을 제대로 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된다. 보여지는 것을 다 간섭이라도 하듯이 그것을 내안에 담아서 느끼고 또 느끼는 산행으로 이르게 된다.

 

 

두륜봉을 향해 내려간다. 앙상한 가지만 있어 마지막 겨울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산은 항상 곁에 있는데 혹 나의 잘못으로 인해 이 산을 오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이보다 더 큼직한 일이 없을 꺼라고 생각한다.

차츰 산에 대한 자신이 붙고 그러면서 이제 체력도 안배하고 무릎도 보호하는 산행으로 밀어부치는 산행보다는  넉넉한 산행으로 모드 변경을 하려고 하니 산악회와 같이 하는 산행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또한 쉬운 것이 아니다.

천천히 그리고 즐기는 산악회라는 것은 우리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생각을 자주 한다. 집사람과 같이 천천히 그리고 진정 산과 함께 하는 그런 시간들을 마련하기 위해서 비박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남들은 쉽게 오르다는 곳을 집사람은 무서워 중간 중간 그자리에서 미동도 않은채  무서워 눈물을 흘린 곳이 이곳이다.  ...

우리만 무서워하는 건지 .........

 

 

암릉 구간이라 조심 조심.....

 

 

새싹이 돋고 하면 두륜산도 더 아름다울텐데 오늘은 ....

 

 

가련봉에서 전면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있는 곳이 노승봉 이곳에서 식사를 마친 후 이곳 가련봉으로 올라옴. 노승봉 그 뒤 봉우리가 고계봉 전망대 이쪽으로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는 곳.

 

 

초입구간 노승봉으로 올라오는 구간을 보면 수직상승하는 곳이 잇는데  무서움으로 인해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울고 있었던 이사람. 겨우 올라와 그냥 주저 앉는다.

 

 

이구간과 조금 더 오르면 절벽구간에서 그렇다. 사진에서 보기보단 그렇다.  속으로 겁이 많이 났을텐데 어쩌나 갈수밖에 

 

 

이곳에서 산의 형상을 느껴본다.

 

 

보기는 이런데 올라오는데 고생스럽다. 우리 둘 겁이 많아서 일꺼라

산을 다니다 보면 위험한 곳이 의외로 많은데 정말 조심해서 이런 특이한 형상을 하는 곳은 산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기에 조심 조심

사람에 따라서는 뭐 그정도 가지고 과잉으로 반응을 한다고 하지만 집사람이 이곳을 넘어와서는 눈물을 보였던 지점.  

 

 

 

 

 

무뤂에 일차 중격완화를 하는 것은 등산화라는 사실 그리고 두번째가 스틱....스틱을 사용해야 하는데 ...

 

대흥사 입구 계곡에서 좌측으로 들어 가면 두륜산 케이블카가 있는데 약 1,6키로  10분정도 오르면 고계봉 전망대에 도착함.   

 고계봉쪽에 있는 두륜산 케이블카 도착지점인 고계봉 정류장

 

이제 산에 이렇게 케이블카가 들어설텐데 지리산도 .게획에 들어있고    

 등산용  배낭 소지 탑승객은 탑승금지

 

 

 

 

 

무도 좋은 날씨. 사진담기에는 개스가 시야를 흐릿하게 하지만 그래도 좋다. 

어느 곳이던 정상에서 바라보는 그 맛은 말로 형언키 어렵다. 이 때문에 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 이런 날씨에 산을 오르는 기분, 누가 알까.  

 

 

 

노승봉에서 항상 정상에서 주위를  바라보는 그 기분도 산행의 즐거움이다.

 

 

이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이 높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상념에 빠져본다. 동물 중에 제일 외로움이 많은 동물이 인간이라 한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다. 나에게 술을 들고 와서 한잔 따라준다. 

인간관계는 가까이 가면 잡음이 나고해서,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아주 즐겁고 편안하다. 지위도, 돈도, 필요없다. 그저 산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담고 올 뿐이다.  그저 조용히 산과 대화를 한 후 하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오심재 우측으로 고계봉이 있고 이처럼 전망대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보지 않았지만

배낭을 맨 산꾼들은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지

 

 

가련봉을 앞에 두고 식사들을 한다. 이곳은 노승봉 주변을 둘러보니 바다가 보이는데 멀리 한려수도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개스가 끼어서 인지 그리 선명하지 않아.

 

 

식탁을 사용하니 편안하다. 무게도 가볍고  

 

 

 

 

 

 

 

 

 

 

 

 

 

 

 

 

 

사회속에서 함께 하는 것과 산에서 함께 하는 것 ,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안다면, 가족과 주위와 함께 하려는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아무리 발악을 하고 살아도 점점 목 죄어오는 올무처럼 인생의 덫은 점점 갈수록 더 무거워지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모아둔 것도 없는데 앞으로 돈 쓸 일은 태산처럼 가득하고, 아무리 뛰어도 그자리이고 생각할수록  점점  힘들어지기만 하고...

이러다가는 궁색한 내 인생궤도 조차도 제대로 못 쫓아가는 것 같애 이리 저리 방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 산을 오르라 말한다.

 

허덕거리거나 항상 쫓김에 지쳐 버린 자신을 돌아 볼 겨를도 없이 힘들어 할때도 산을 올라 가슴을 훌 훌 열고, 난 그래도  열심히 살았노라, 그리고 열심히 살겠노라 하고 고함이라도 질러보고 돌아가면 아주 편안한 마음을 더욱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

어제 일본의 지진, 무참히 휩쓸고 간 일본  그들도  열심히 살았을 것이고, 그러나 처참하게 자연이 가져가 버렸다. 꿈이 있었고, 낭만, 사랑이 있었는데 경고 한마디 없이 그냥 말없이 다  가져가 버렸다. 누가 알았겠나 미래를 .....

너무 미래를 집착하지 말고, 그냥 오늘을 내것으로 만드는 그런 생활을 한다면 그게 행복이 아니겠는가.

 

 

대흥사에 도착 약 7키로 가볍게 산행을 마치니 오히려 편안한 시간이 주어져 대응사 주변을 돌아보고

 

 

 

 

 

 

 

 

 

 

 

 

 

대흥사 해탈문

 

고려 이전에 지어진 사찰로서,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수되면서 17~18세기 서산종의 종찰로 선·교 양종의 대도량역할을 한 사찰이며, 경내에는 국보 제308호

"흥사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하여 국가지정문화재 7점과 시도지정문화재 6점, 그리고 13대종사와 13대강사 등의 부도와 비석들이 소재한 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지

 

 

한가로히 여유를 부리고 있다. 코스를 단축해서 인데 이제 아니다싶으면 중간에 하산하는 그런산행을 하려한다.

산은 아직도 오랜동안 다녀야하고 무릎도 보호하고 또 여유를 가지고 이런 저런 풍경도 담고 하는 등, 그래서 이런 저런 핑계로 즐겁다. 앞으로 진행될 비박산행을 위해서 가는 곳마다 여건이 어떤지 체크를 하는데 이곳을 비박산행을 하는 분들의 브르로그가 올라와 있지 않은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나 또한 그렇게 느껴본다. 조망을 하는 곳은 조금은 위험하고 아무데서나 비박을 한다면 몰라도 ....... 

 

 

 

 

 

 

 

gps  트랙 :  두륜산(2011,3,12).gdb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 두륜봉-대흥사 주차장(4시간 30분)

 

시간상 서서히 그리고 즐기는 산행모드로 돌아선 결과가 기록으로 남겨진다.

달리듯 하는 산행은 차츰 지양

 

 

 

 

 

 

 멀리 바다고 보이고  

 

 

좌측 대흥상 주차장으로 하산

 

 

좌측 오소재에서 출발한다.  이곳은 철쭉 등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 우리가 지나간 조금 후에는 두륜산도 아름다운 자태를 등산객에게 보여줄 것이다.

오심재 -노승봉 -가련돕으로 해서 두륜산 정상으로 오르는데 이번산행에서 처음으로 코스대로 움직이지 않고 내가 편한대로 산행을 하기 시작한다.

이제 즐기는 산행으로 모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산을 다니다 보면 가본 산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서 무릎도 보호할 필요가 있어 이 산도 그리 힘든 산은 아닌데 아무래도 초입부터 올라서는 그런 산

 

 

 

3D영상으로 본 트랙

 

 

 

 

 

 

 

 

 

 

 

 

 

 

 

 


 

두륜산(2011,3,12).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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