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
(2010.5.8)
산행코스 : 성삼재~고리봉 - 만복대~정령치~큰고리봉~고기리 (산행시간 5시간 12분) 맑음.
성삼재 →(5.3km)만복대 →(2km)정령치 →(1km)큰고리봉 →(3km)고기리
지리산 만복대는 이제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늦잠을 자고 있는 만복대
2009년 겨울 만복대에서 준비부족으로 추위에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준비 부족과 기후 변화로 엄청 추워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하산한 기억.두번째로 이곳을 다시 찾았다. 성삼재에서 고기리까지의 거리를 산악대장은 14키로라고 소개하는 데 정작 gps로 확인하니 11.3km로 기록된다. 그것은 블로그나 웹상에서 소개된 수치들을 종합해 보면 그 정도이다. 산행시간은 5시간 이면 충분하다.
오늘은 날씨가 산행하기에 아주 알맞는 날씨, 성삼재에서 내려 모두가 오르기 시작한다. 산은 가벼운 산과 힘든 산이든 처음에는 모두가 호홉을 가파르게 하면서 오른다고 생각하는데.
정상에 가까울수록 수목들이 새싹을 돋나날 준비만 마쳤을뿐 녹색의 잎들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래서 산행을 하는데 그렇게 즐거움을 느껴가는, 산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리산 품안에서 주위를 바라보니 부러울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기분이 즐거워진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산객들은 보이지 않으며, 이곳 만복대는 그리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고 보지 않는다.
고려말 안축은 금강산은 수려하지만 웅장하지 않고, 지리산은 웅장하지만 수려하지 않은데 설악산은 수려하면서도 웅장하다고 한말이 자주 기억이 난다.
산은 저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산새가 아름다울 수록 산행의 힘듬이 덜한 것은 누구나 같을진대 이 만복대는 그리 볼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산행하면서 느낄 수 있다.
멀리 성삼재가 보이고 노고단 중계탑이 보이고, 이곳 성삼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천왕봉반대 방향에 있는 산 만복대 많은 복을 차지 하고 있다는 뜻이 담겨있는 산.
오늘은 여름 날씨에 가깝다.
등에서 땀으로 옷이 흠뻑 젖셔 진다. 이제 등산제품 등이 기능성으로 바뀌어서 이런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속건성 펜티에서 부터 바지 그리고 셔츠 등이 모두가 기능성으로 산행조건에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아 다행이다. 그러나 이런 제품들이 고가라는 것을 생각하지만 너무 고가의 제품들로 쉽게 다가서기 어려울 분들이 많이 있음도 사실일 것이다.
산에서 산객들을 만나면 이제는 복장 등이 많이 세련되어 보기가 좋다. 그만큼 취미활동이라는 것을 벗어나 이제는 메니아가 되 가는 분들을 종종 본다.
산행시작에서 하산까지 고도
gps 60 실트랙
산행경로및 시간
gps 경로에 사진
성삼재 이곳은 지리산 종주를 위해서 들기기도 하며, 노고단 일출 등과 mtb로 구례에서 부터 이곳 성삼재까지 라이딩을 하느라 자주
들리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과 산의 매력에 빠져 이곳을 자주 찾았을 장소인 성삼재.
성삼재에서 뱀사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고리봉과 만복대로 올라서는 지점이 보이고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이곳 시작지점은 고도가 1088정도로 반복대가 1400m 이지만 그래도 숨을 고르며 올라가야함.
오늘은 어버이날 산꾼들은 그래도 이렇게 산을 찾아서 .....
이곳이 고리봉과 성삼재 그리고 만복대로 가는 산행시작지점
오늘은 38명이 함께 오른다. 선두는 다람쥐처럼 산길을 스쳐지나가듯 오르지만
결코 그게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자랑스럽게 치고 산을 오른다. 자신이 무엇을 하든 자랑스러운 행동을 하게 되면
오버를 하게 되고 그게 차츰 쌓여 몸에 무리가 간다. 더욱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빠른 걸음보다는 정속도로 끊임없이 걷는데 좋다.
난 시작과 끝이 같은 속도로 천천히 진행하는 습관을 가지고 산을 오르는데 그래도 산행끝점에서는 항상 선두에 있다는 것을 보면
산이 아무리 험해도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경우는 없다. 단지 어려운 코스에서 만나는 자연환경을 다스리며 가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어떠한 조건이라도
그것을 뛰어넘는 조심스러운 산행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산행에서 다치는 경우를 보면 건방스러운 행동을 하는 분들이 다쳐서 한동안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다.
산행 후 제일 먼저 이곳을 통과한다. 성삼재를 지나면 큰고리봉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이곳을 작은 고리봉이라고 해야할까?
녹색의 실록이 여기에서는 볼 수 없다. 겨울에는 상당히 추운 날씨가 지속된다. 혼이 한번 난 적이 있는 이곳 고리봉과 만복대
진달래가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이곳 날씨가 느리게 변화한다는 사실.
이런 시설물이 나오면 만복대에 거의 근접했다는 것.
시야가 트여 지리산 전 후를 볼 수 있어 좋지만 산의 모습이 웅장하기는 하나 수려하지는 못하다.
고도 1000지점에서 올라오면서 이곳은 1400지점이면 산아래에서 부터 이곳까찌 약 400고도를 통과하지만 그래도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 나또한 숨을 크게 쉬면서 전진한다.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생각하는 산은 마음의 준비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볍게 보고 산을 오르면서
오히려 힘들어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난 고도가 높은 산이나 낮은 산이래도 항상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산행.
처음 산행을 시작할 적에는 가다가 쉬고 하는 나의 저질 체력때문에 챙피함도 함께하면서 산행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쉬지 않고 천천히 목적지까지 가는 것을 보면 누구든 열심히 꾸준히 하면 어느 시점까지는 발전이 일어나고 그만큼
체력도 다져진다는 것과 그렇게 변화하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즐거움이 함께 하여서 인지 요즈음은 산행을 즐겨한다.
그러나 항상 조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면서 산행을 한다. 무릎의 연골은 소모품인데
무리로 인한 오히려 산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항상 조심히 오늘도 산행을 한다.
산객들이 만복대 도착하기전 쉼터삼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전에 내모습을 보는 것 같애서 웃음이 나온다.
지금은 서서 잠시 땀을 닦을 뿐 천천히 주변 자연을 바라보면서
서서히 주행한다.
만복대정상 바라및 10m지점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잊어버리고 산행을 하다가 목적지에 다라르면 오히려 힘듬이 더 하는 경우가 많다.
멀리는 구례가 보인다. 구례를 바라보니 구례에서 성삼재까지 산악자전거로 힘들게 올라온
기억이 난다. 오르면서 잠시 쉬면서 구례를 자주 바라보곤 했다.
그당시 구례역에 도착전 승무원이 노무현 대통령 자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믿지 못하면서 너무도 황당하고 깜짝 놀랬는데
구례역을 빠져 나오는 순간 대합실 tv에서 노 대통령 서거 모습을 보고
마음이 그리 밝지 못한 상태에서 성삼재라이딩을 해서 인지
그당시 기억이 생생하다.
나이가 들어도 속이 없어서 인지 v자를 그려본다.
이때 노고단을 오르려고 했지만 제지를 하는 국립공원 관계자분들
규정을 무시하면서 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이곳에서 정령치로 향한다.
무척 힘들게 올라서 인지 속없는 짓도 해본다.
오늘 만복대는 하늘이 청명하다. 1년전 이곳에서 너무 추워서 점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산한 곳
엄청난 바람은 대청봉에서 느끼는 그대로 인듯
산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힘들지만 잘 따라 준다. 이제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점점 산을 오르는 실력이 붙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하면 안된다는 것은 없지 않을까?
만복대 표지석 뒤에서 오늘은 인증사진을 쉽게 담는다. 산객들이 많으면 그것도 어려운 데
정령치
오늘은 햇볕이 너무 강해서 버프를 하니 보기가 조금 그렇다.
정령치에서 육모정가는 길은 상당한 경사다.
이곳 정령치에서 육모정으로 해서 남원역을 가기 위해 이곳 길을 지나는데 경사로 산악자전거 속도가 60키로는
넘어서 달린다. 만약에 넘어진다고 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도 겁없이 mtb로 스릴을 느끼면서 내려온 기억이 다시 ...
산행을 하는 동안 제일 많이 만나는 야생화.....
뒷모습
이곳 만복대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뭔가를 이룬듯한 느낌은 무엇을 말하는지?
걷고, 바라보고, 그리고 느끼고, 그리고 땀과 체력을 소진하면서 오르는 산
이 산을 다시 오르기 위해 다시 기회를 엿본다.
그 무엇이 이렇게 산행을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버리고 생각케 할까?
얻고 잃고가 아니다. 그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여기에서도 존재하고 탁트인 전망에서 오는
상쾌함과 공기가 냄새가 있을까 만은 냄새를 점점 느껴가는 산.
누구는 건강을 찾기 위해서라 하지만 난 그렇게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이제 모든 것을 다 잊고 묵묵히 조그만 산길을 무수히 지나면서
난 얻고 잃고 하는 생각은 이제 하지 않는다.
내가 그곳에 있다는 것은 산이 나를 받아 들려 주었으며, 곧 내가 살아 있음을 증명해주지 않던가?
온 몸이 제대로 구실을 하기에 그곳에 오를 수 있었고 그곳에 있기에 난 세속에서 벗어난 것처럼
생각도 해보고 평소에 생각지 못한 것을 그곳에서 담아온다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집에 돌아오면 무언가 내 곁에 자리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기에 산행을 마치는 순간
다시 산을 찾으려 준비하는 가 보다.
강천사(2010.6.19) (0) | 2010.06.19 |
---|---|
모악산(2010.6.13) (0) | 2010.06.13 |
잣봉-장성산(동강2010.5.1) (0) | 2010.05.02 |
축령산(2010.4.24) (0) | 2010.04.25 |
선운산 도솔암에서 (0) | 2010.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