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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2015.2.11)

일상스케치

by artyou 2015. 2. 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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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 그순간에는 알지 못하거늘.

집사람이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동안 나 또한 운동과다로 인해 약 4개월간 고생끝에 회복이 된 지금 무리는 하면 안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이번 기회로 알게되었는데

운동과다는 일단 신경계를 자극시켜 엄청난 불안요소로 변질되는 상황으로 다가옴을 처음 느끼면서 뭐든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새삼기억되었던 2014년

 

아무리 힘든 산을 다녀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자꾸 강도가 강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그렇다면 집사람도 비박장비를 메고 무리하게 올라서 였다는 것을 살며시 생각해 본다. 뇌동맥이 꽈리처럼 커져간 것도 뇌에 압이 강해지면서 생겼다고 내 나름대로 추리해본다. 수술을 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쾌차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태어나서 이렇게 서울을 자주 찾게 된 지금 삼성병원에 들려 처방을 받고 집사람 운동겸 경복궁으로 가 봅니다. 우리나라사람이면 경복궁을 한번쯤 다녀올 장소이지만 오늘 새삼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다른때와 달리 건강하지 못한 상황이라 더 감회가 깊다는 것을 느끼면서 돌아봅니다.  

 

아마 내가 잠깐 외국을 10여군데 넘겨 다녀왔지만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잘 갖춰진 곳도 없다.

삼성병원에서 경복궁으로 바로 연결된 지하철 오늘 새삼스레 둘러본다.

 

경복궁을 다녀오면 항상 뭔가 초라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자금성을 비교해서도 안되지만 아무튼 뭔가 덜 다듬어진 그런 모습으로 보여지는 곳 경복궁

 

한동안 개방이 되지 않았던 경회루

 

 

 

 

 

 

 

인생이라는 게 그렇다. 늘 똑같이 흘러가던 삶이 어느 날 갑자기, 상상하지도 못한 장면에서 확 달라질 때가 있듯 변화가 일어날때면 모두가 당황하고 그러다가 평심을 찾아가는 것.

우린 이런 환경을 모두가 가지고 있고, 그 과정을 슬기롭게 넘겨야 하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산다는 게 별거가 아님을 조금씩 느낄때 부터 철이 든다고 해야할까.

주변환경이 아름답다해도 환경의 속에서 무수한 일들이 일어나때마다. 그 환경을 느끼거나 느끼지 못하거나 하지만 하나는 확실하지 않을까.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가지려고 하는 마음이 생겨가는 것. 

 

집사람이 정상으로 빨리 돌아오기만을 기다릴뿐

다른 것을 더 바라지도 않는다. 치유가 되면 국내여행과 산, 외국여행 그리고  자연을 찾아 떠나보자.

 

비박을 중지한지도 1년이 넘어가고  아름다운 산을 찾은 지도 작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러나 근교산은 주말마다

빠지지 않고 다녀옵니다. 그만큼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기에 아무튼  정성을 쏟아서 집사람이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아 오길 난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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