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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비박(2013.1.18-19)

산행과 비박

by artyou 2013. 1.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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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탁 트인 아니 정상에서 바라보면

모든 게 내 안에 있는 곳을 찾아 보니

대둔산낙조대가 생각이 나더군요.

 

내장산 연지봉에 가보고 싶어 다녀오고 난 후

또 다시 전경이 트인 이곳 낙조대를 향해...

 

 

금요일은 시간이 주어져

그러나 오늘 아까운 시간을 어느 곳에 할애할까. 하다가

산으로 오릅니다.

 

등짐을 하고 오르는 내모습이 항상 조금은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아기 업어 키우는 엄마 등 처럼

단련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무게가 어떻고 추위가 어떻고 이런 이야기는 이제 없을 겁니다.

겨울이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습성이고, 지팔자 넘주겼습니까.

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하면 조건도 없고 그냥 오릅니다.

 

변해도 많이 변했습니다.

산에 오른다면 싫어했던 나.

젊은 시절 대둔산을 오르면서 챙피를 당한 기억이 생생한데

그것도 가벼운 배낭을 메고서도....

 

그런데 꾸준히 노력한 끝에 반전이 되어 버렸네요. 

그러는 자신이 좋아서 산을 다시 찾는가 봅니다. 

 

 

산에 오르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며.

속세를 떠나 아무 생각이 없이 자연속으로 들어갑니다.

세상 살다보면 할말이 많은 것 같애도 그렇지 않던데 

 

자유스럽고 내가 느끼고자 하는 것을..

 나 이외는 잘 모를겁니다.

 

 

바라봅니다. 아름답습니다. 거짓이 전혀 없습니다 .

그저 보여줍니다. 이유도 없습니다. 이처럼 여유스럽게 자연은 우리를 맞이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두시간 동안 사진을 담아갑니다.

넉넉합니다. 이야기를 해도 모릅니다. 깨우치기 전까지는 요.

 

 

 

 

 

마천대 정상이 콩나물처럼 보이는 군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얀 눈길을 걷고 있는 이길은

누군가는 슬프게 걸었을 거고 누군가는 마음이 짐을 털어버리기 위해

걸었을 꺼고 난 뭘까. ....

 

 

 

날아 다니고 싶은 욕망이 가득해 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아니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지구의 오묘한 모습들이 내 눈에 가득 담겨져 있군요.

 

 

 

 

 

 

 

 

 

 

 

 

 

 

 

 

 

 

 

 

 

 

 

 

 

 

 

 

 

 

 

 

 

 

 

 

 

 

 

 

치우고. 가지런히 하고 이런 것을 전혀 할 줄 모르지만

산에서 만큼은 아무리 힘들어도 하는 난 도대체 뭣 때문에.....

 

 

 

 

 

오후 일몰이 5시 40분 지나기 시작하면 조용한 밤이 찾아오고

그 시간부터 난 이 작은 집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준비가 시작된다. 아니 자연적 얻어감이 시작된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때론 늦은 시간 낮조대를 지나가는 등산객의 발소리가 들릴꺼고.

여지 없이 이 추운곳에서 왜 등 등 물어보는 이들이 있을꺼고. 그럴대 난 대답을 하지 못한다.

직접 느껴보지 않음. 알 수 없는 것 같애서

 

 

처음 비박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내가 산으로 끌려간 이유가 있다. 첫째는 자신감이 있어서 이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처음 비박을 할 적에는 많이도 망설였지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젠 아주 편하게 생활처럼 되어간다.

 

 

빅터 프랭클(정신과 의사)은

힘듬 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했지.

삶은 수시로 변화를 할꺼고 하고 있고 그 속에 내가 어떻게 묻혀 가냐는 것은 어쩜 자신도 모르지만

자신의 삶과 경험에서 어떤 목적과 의미를 발견함으로서 힘을 얻기 간다면 다시 도전할 것이다.

 

 

 

 

 

 

 

 

 

내가 바라보고자 했던 것이 눈앞에 보인다.

인간은 찾아서 가져오듯 노력하는 만큼 얻어지는 것.

내가 보고자 하는 만큼 볼 수 있는 것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행복을 쫓는 사람이 바보라는데

이렇게 일몰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지만 이 느낌을 가져오고 싶어

차를 몰고 둘러메고.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닌

산 정상에서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 순간. 때론 카페보단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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