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미륵산 비박 2
통영시내에서 보면 그저 불룩한 야산 같아 보이지만, 미륵산 안에 들면 숲이 뜻밖일 정도로 짙다.
넓은 흙길에 잔돌들이 박혀 있는데, 흙은 흡사 체로 친 듯 곱고 잘 다져져 걷기에 아무 불편이 없다.
무엇보다 햇볕이 단 한 점도 들지 않을 정도로 짙은 숲이 일품입니다.
용화사, 미래사의 2개 절까지 하여 이 작은 산에 절만 4개다.
과거엔 물론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미륵산을 용화산이라 부르는 것은
장차 미륵존불이 강림하여 설법을 할 자리, 곧 용화회상이라는 뜻에서다.
비박으로 인한 이렇게 산 정상에서 아주 편안히 자연의 변화인 일몰을 담고 있고 있다. 아무도 없다.
멋진 경치를 혼자만이 즐기는 이 기분을 누가알까? 이렇게 자연으로 부터 얻어듣는 것,
그것이야말로 근본적인 것이고 그때 그때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준다.
자연은 태양과 물과 바람과 나무는,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고 무상으로 준다.
우린 그것을 감사하게 받아쓰면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린 그걸 허물고 더립히는 데 문제가 있다.
일출이 시작된다. 일출을 한가하게 앵글에 담아본지도 오래되었다.
미륵산 정상에 올라서면 한려수도를 가르키는 안내표지판이 이곳을 말한다.
누구나 많이 들어보았던 한려수도 국가가 부강하려고 하면 정신무장이 잘되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럴수록 이순신장군의 위상과 그 업적이 더 빛을 바라는 지도 모른다. 강건한 정신 국가의 위해 목숨을 바친
이순신을 이곳에서 생각해 본다. 타임캡슐을 타고 들어갈 필요가 없이 그동안 역사시간에 공부를 해왔던 터라 그 장면이 생생한 곳이기도 하다.
섬은 총 95개로 이 가운데 유인도 38개, 무인도 57개가 있다. 지역별로는 통영시 203.9㎢,
거제시 170.50㎢, 남해군 74.12㎢, 여수시 28.90㎢, 사천시 26.70㎢, 하동군 6.20㎢ 순이다.
이 국립공원은 거제해금강지구, 통영·한산지구, 사천지구, 남해대교지구, 상주·금산지구, 여수·오동도지구 등 6개 지구로 구분된다.
자신감이 더 들어가는 하루 였던 오늘, 즐거울 뿐 다른 생각이 없다.
누구보다도 든든한 동지
어느 순간 내 등에 이렇게 짐이 지어져 있다. 난 지금 이사진을 한참을 쳐다본다. 내가 나를 한참 보고 있다.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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