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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입문서

MTB & motocycle

by artyou 2008. 5.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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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TB 전도사라 불리고 있는 가수 김세환씨의 자전거 이야기..

자전거 입문서

[출처] 자전거 입문서(?).. 김세환의 행복한 자전거|작성자 사시랑이

 

언제 한번 꼭 읽어봐야 겠다고 벼르고 벼르던 차에 마침 두 녀석들과 함께 도서관에

책 대여를 위해 방문할 일이 생겨, 겸사 겸사 애들 책과 함께 빌려와 그날 밤 다 읽어버렸다.

 

자전거를 왜 타야하는지..어떤 마음으로 타야 하는지

자전거를 타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등..

생각은 갖고 있으나 막상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사람들..

이제 막 자전거에 흥미를 갖고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입문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듯..

특히나 첫장에 나온 자전거 행복 헌장 십계명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으로서

두고 두고 마음 한켠에 간직해 두었으면 할 만하다.

 

 

자전거 행복 헌장 십계명

 제1계명 - 안장에 오르지 않은 자, 자전거를 논하지 마라

  자전거가 아무리 멋져 보여도, 자전거가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내 몸을 써서 타지 않으면 헛일이다.

  내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려면 직접 안장에 올라앉아 봐야 한다. 내 몸으로 자전거를 느끼며 바퀴를 

  굴려야만 진정 내 자전거라 할 수 있고, 라이더라 할 수 있다. 일단 타야 폼이 나든 건강이 좋아지든

  할 것아닌가! 마음이 끌린다면 일단 자전거에 올라 볼 일이다.

 

제2계명 - 네 이웃의 자전거를 탐하지 마라

  두 바퀴만 있으면 달리는 것이 자전거지만, 좀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 자전거도 각양각색이다.

  용도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에 따라 기능도 천차만별이다. 우수한 장비일수록 비싸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최고급 자전거라 해서 누구에게나 최고의 자전거는 아니다.

  가장 좋은 자전거는 내 몸과 실력, 용도에 딱 맞아떨어지는 자전거다. 사람도 그렇듯 자전거도

  제게 맞는 자리에 있어야 아름답다.

 

제3계명 - 안전장비를 자전거 면허증으로 섬겨라

  헬멧과 장갑이 없다면 절대 자전거에 올라서는 안된다.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4남매를 완전히

  갖추어야 비로소 자전거 탈 자격이 생긴다. 안전 장비는 곧 자전거 면허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입으면 더욱 좋다. 자전거는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옷이 땀에 젓으면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옷이 몸에 감기고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기

  시작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제4계명 - 네 자전거를 네 몸같이 사랑하라

  페달을 밟는 순간, 자전거와 라이더는 한 몸이 된다. 시내 한복판의 복잡한 도로건, 돌부리 무성한

  산길이건, 함께 덜컹이며 추억을 나누어 갖게 된다. 특히 산악자전거는 오프로드에서 타는 만큼,

  라이더나 자전거나 고생이 많다. 나아가 라이더가 느끼는 쾌감이 강렬할 수록 자전거에 닿는

  부담은 커지게 마련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은 자전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세에서 시작된다.

 

제5계명 - 앞서가는 자전거를 시기하지마라

  불필요한 경쟁심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마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밀어 주고 당겨 주는 친구들이

  있어야 자전거도 힘이 나는 법이다. 초보자들은 특히 절대로 혼자 라이딩을 해서는 안된다.

  자전거도 기계 장비다 보니 언제 어떤 고장을 일으킬지 모르고, 험한 지형에서 타다 보면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 서로 돕고 격려하며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이쓴ㄴ 선후배와 동료들이 있어야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할 수 있다.

 

제6계명 - 몸이 힘들지언정 길을 탓하지마라

  불편하니까 자전거다. 매끄러운 포장도로에서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려거든 애초에 자전거를 타지

  말일이다. 자전거 길이니 불편한 것이고,  남이 가지 않는 그 길을 가니 즐거운 것이다. 진정한

  자유와 즐거움을 찾아 자전거에 올랐다면, 모른지기 덜컹거리는 그 길에 마음을 얹고 세상의 편리를

  잊어야 한다. 길이 험하면 온 몸을 곧추세우고 바람이 불면 낮게 엎드리며 땅이 바퀴에게 속삭이는

  그 자유를 느껴 볼 일이다.

 

제7계명 - 오르막에 방심말고 내리막에 자만마라

  인생은 오르막에서 자만하기 쉽지만 자전거는 내리막에서 자만을 조심해야 한다. 무섭게 내리닫는

  내리막길에서는 0.1초만 정신을 놓아도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내걸 수도 있다. 반대로

  오르막길은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며 턱까지 차오른 호흡을 골라야

  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뜨거운 승부욕과 의지가 자란다. 바로 그때가 자전거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다.

 

제8계명 - 달리려거든 끝까지 달려라

  자전거도 '풍월' 좀 읊으려면 3년쯤 걸리고 '문리'가 트이려면 10년은 타야한다. 자전거 좀 탔다는

  소리를 들으려거든 꾸준히, 쉬지 말고 달려야 한다. 자전거거 사람이건 원래 얌전히 모셔 놓으면

  녹이 스는 법이다. 물론 가다가 아니가도 간 만큼은 이익이지만, 미처 못 간 만큼은 손해다.

  특히나 자전거의 즐거움은 달릴수록 가속도가 붙은 것인지라 중간에 포기한 사람은 목표점에

  도달해서 느끼는 보람과 상쾌함을 결코 알 수 없다.

 

제9계명 - 인생도 자전거도 나만의 길을 만들어라

  앞서 간 사람들이 내놓은 길을 조용히 따라가기만 하는 일은 쉽다. 굳이 고난을 택하지 않고도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척하지 않는 자에게 새로움이란 있을 수 없다.

  앞서 간 사람과 내가 다르고, 그들의 길과 내 길이 다르듯, 자전거를 탈 때도 나만의 길이 있다.

  그 길은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한다. 전인미답의 신세계를 두 바퀴로 밟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다.

 

제10계명 - 건강한 쾌락주의자가 되어 라이딩을 즐겨라

  운동은 한다는 것, 그 중에서도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말로는 다 못할 즐거움이다. 시간이 가고

  경험이 쌓일수록 유쾌하고 건강한 쾌락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때론 힘든

  일이지만, 힘들여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마음을 비워 자연을 즐기고 라이딩을 즐겨야 인생도

  즐길 수 있다. 인생이고 자전거고 고통이라는 필터를 통해 볼지 쾌락이라는 필터를 통해 볼지

  결정권이 자신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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