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착형 ‘웨어러블 기기’ 장착해 MRI-뇌파검사로 못찾은 원인 발견
심장박동기 삽입시술 통해 해결… 일상서 간단하게 수시로 진단
부정맥 환자들 치료에 활용 가능
몸에 부착해 심장의 상태를 파악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국내에서 심장질환이 진단되고 성공적으로 치료받은 첫 환자가 나왔다. 5년 전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던 김모 씨(76·여)가 그 주인공이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몇 차례 실신을 반복하자 병원 여러 곳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뇌파 검사, 정밀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가 김 씨에게 3일간 부착형 ‘웨어러블 기기’를 장착하도록 처방했다. 가슴 부위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집에서도 심전도를 계속 찍는 스마트한 장치다. 데이터 분석 결과 부착 3일째 김 할머니가 식사 도중 실신했는데, 당시 8초간 심정지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동기능 부전’(심장박동 부위의 이상)으로 진단했고 이틀 뒤 심장박동기 삽입 시술을 통해 김 씨의 생명을 살렸다. 김 씨의 딸은 “실신 원인을 못 찾아 엄마도 많이 지쳤고 포기할 뻔했는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원인을 찾아 정말 다행이다”라며 의료진에 고마워했다.
주요기사
○ 2019년부터 심전도 측정 가능
최근 웨어러블 기기 처방을 통해 환자 진단과 시술에 성공한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외래환자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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