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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모침낭 세탁 체험기(下편)

등산장비및 용품

by artyou 2011. 2. 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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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을 널고 하루가 지났다. 침낭 버리겠구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과연 그 결과는?

대성공~! 대만족~!!

 

[세탁후 건조된 침낭]

아직 다운이 조금씩 뭉쳐져 있어 완전히 건조된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였다.

오히려 전보다 빵빵하게 복원력이 더 높아진듯 하다.

 

세탁전의 코를 찌르는 퀘퀘한 묵은냄새도 사라졌고 샴푸로 세탁하여 은은한 향기까지 난다.하하하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450D침낭]

 

[ 펄럭거려 공기를 한껏 주입시킨후 놔두어 봤다. 가슴부분이 한껏 부풀어 올라 솟아오른다]

침낭 뒷쪽의 어지럽게 널려있는 걸레는 못본걸로하자. 정리를 안했다 -_-;

[그리고 조금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각도를 틀어서 다시 한컷]

 

[아랫쪽에서 한컷] 

 

 [침낭 내부모습]

침낭세탁에 관해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푼다->침낭을 물에 담그어 골고루 흡수되게 한다->발이나 손바닥으로

지긋이 꼭꼭 눌러주며 세탁을 시작한다->완전히 세제가 빠질때까지 여러번 헹구어 준다->말끔히 헹군후

물을 지긋이 되도록 완벽하게 눌러서 짜준다(비틀거나 강한 힘을 주면 안된다)->짜준후 건조대에 넓게

펴서 공기가 잘통하는 그늘진곳에 놔두어 말려준다->약3시간후부터 중간중간에 뭉쳐있는우모를 탁탁 쳐주거나 분리해 준다->건조한지 하루가 지난시점부터 본격적으로 탁탁탁! 두드려 깃털을 골고루 펴줘야한다.빨래를

털듯이 가끔가다 살짝살짝 털어주는것도 좋다.

 

침낭을 빨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어느정도 말린후 뭉친우모를 얼마나 잘 펴줄수 있느냐가 관건인듯 하며

내 나름대로의 요령을 말한다면 30cm자나 막대기로 두들기는것 보다 손바닥을 펴서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들기면서 드라이기가 있다면 드라이기로 약으로 놓고 따뜻한 바람을 쏘이면서 풀어준다면 더욱더 효과가 있는듯

하다. 작업은 처음 4시간에서 5시간정도는 그대로 건조대에서 말려두었으며 중간에 한번 우모를 약간씩

분리해 주고 하루동안 다시 건조대에 말려두었다. 그 후부터 본격적으로 거실바닥에서 두드리는 작업과

건조대에 걸어서 말리는 작업을 번갈아 했으며 70%이상 말랐다고 생각됬을때 부터 가끔씩 탁탁

빨래털듯이 털어주었다. 

 

침낭을 물에담가 세탁을 하면 반드시 우모는 한쪽으로 뭉치게되고 침낭천은 얇은 두개의 천으로 남는다.  

초라해진 모습에 충격을 받지말고 일단 바닥에 놓인 상태에 완전히 물기를 짜서 건조대에 걸어놓고 침낭의 천과

우모가 마르기를 기다려야한다. 우모가 칸칸마다 한쪽으로 덩거리져 뭉쳐있고, 물을 머금어 무겁기때문에

힘껏 들다가는 자칫 내부 천이 손상되니 주의하자.또한 침낭은 천부터 마르고 그다음 가장 늦게 마르는것이

우모이며 침낭의 허리부분과 발부분이 가장 덜 마르고,우모가 덩거리져 있었다.

우모를 풀어줄때는 우모를 나눈 칸칸마다 일일이 신경써주면서 하나씩 관리를 해주어야한다.

세탁할때 아주 조심조심 하였는데 지금 보니 옆으로 천에 줄이가있다.쓰는데 지장은 없는듯 하니

앞으로 관리를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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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힘들다면 힘들었던 침낭세탁이 성공적으로 끝나 나름대로 기분좋았고, 하나의 좋은 경험을 할수 있어 

보람되었다. 하지만 또 하고싶지는 않다(-_-;)작업시간이 너무나 길고, 아기돌보듯이 다루어 주어야하기때문에

전체적으로 신경이 너무 쓰인다. 다음 세탁예정은 3년후로 내다보고있다.

우모 450g 들어있는 침낭이 이정도로 힘든데 1000g넘는 침낭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가지고 있는 동계침낭은 세탁을 하지 않도록 관리에 힘써야겠다.

 

필자처럼 세탁을 하고싶은데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몇자적어 보았고, 아무쪼록 이 글을 읽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바램이다.

 

출처 : MOON의 이야기
글쓴이 : MO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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