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봉화산 2차 라이딩
가을!
봉화산을 다시 찾는다.
산 허리와 정상을 돌아 내려오는 20키로 산악 라이딩
음악연주자, 표원장, 중소기업운영을 하는 동생과 나 4명이 다시 찾는다.
길가에 심어진 맨드라미 색감이 너무 좋아 이 가을을 더욱 강하게
느끼도록 한다.
봉화산은 약 700미터 고도로 산정상에 올라 주위를 오르내리며 라이딩
무주군 적상면 진도리 효자촌, 초입부터 길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업 힐 구간, 고갯마루의 아침 바람이 시원하다.
길게 이어지는 다운 힐, 시멘트 길과 비포장 흙 자갈길이 아침이슬에 젖어 시원함을 더하는 길고긴 임도의 시작, 다시 오르막길
돌아가는 산 능선 모퉁이에서 북서쪽으로 보이는 적상산. 덕유산은 빼어난 자태가 일품인데 가을 단풍철이 다가오면 더욱 멋질 것을 기대하며
만개한 단풍철에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오르막 또 내리막, 황토길, 자갈이 섞인 진흙길, 임도 가운데는 길게 자란 풀이 무성하여 곳곳에 고여 있는 물웅덩이가 미끄럽고
험한 길, 숲에서 삐져나온 뽀얀 산딸기 줄기의 가시 덩굴이 갈 길을 방해하는데 그래도 깊어가는 산길을 따라 벋어가는 외줄기 길은 짙어가는
여름의 푸른 숲으로 이어 진다
내려오는 길, 느낌은 거의 다 끝나가는 것으로 생각되는데도 아직도 이어지는 업 힐과 다운 힐의 연속, 정말 힘들지만 라이딩하기 좋은 산길이다.
정령치에서 만난 에버그린 동우회 회원들
부귀에서 만나 약 60-70키로를 라이딩한다고 한 동우회 젊은이들
초등학교 3학년 꼬마가 50키로 주행을 하고 쉬고 있다. 누구보다 멋진 이 꼬마
좋은 동생들과 함게 하는 시간이 즐거울뿐
산에 오르니 도토리와 상수리가 주변에 널려 있어
배낭 가득 주워 표원장에세 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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