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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봉화산의 가을소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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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you 2009. 9.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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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 봉화산 라이더들의 합류로 한울타리와 함께 한 분의 글

사진에 함께 있어 옮겨옴.  

 

 

일요일, 이른 새벽 5시 30분,

꿍탕 꿍탕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니 내자가 봉화산에서 일용할 김밥 만들기에 부산스럽다.

끌반, 눈꼽 뜯어내며 뒷 캐리어 걸고,

지붕엔 잔차 싣고........!

 

 

굴렁쇠의 친정집에서도 삼겹살 싸 들고 봉화산으로 정기 잔차질을 오기에,

빈대 붙으면 된다고 렁쇠 말 하였지 만,

얻어 먹는것도 어느정도 쫌 내어 놓고 먹어야 한다, 며 김밥을  굳이 맹글어야 한 단다.

 

...시간은 총알처럼 가고 있는속에 접선 약속한  7시가 되니 렁쇠 전화.

" 전주역 인디 워디쯤 이래유? "

   " 꼼지락 거리다 아직 군산도 출발도 못했당게~~~! "

" 그럼, 지가 살방살방 화심으로 먼저 가 있을께요..."

 

 

..부랴부랴 황 이장님 잔차싣고 내리 밟아제켜 화심 순두부촌에 도착하니 렁쇠 지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고...

평화동 집에서, 전주 역전을 거쳐 이곳까지 타고 온 거리가 45km라나??

하루죙일  탈 잔차거리를 이미  해장으로 찍었는데

봉화산 45km임도를  또 올라야 하니.....

렁쇠는 분명 철인인 모양이여!!

 

 

늦게 도착한 급한 마음에 뜨거운 순두부 호호 불어 가며  댓 숟가락 대충 뜨곤,

부귀~ 두남리~용담호를 지나 장안리에서 잔차 내려 노루고개 까지 오리가짐을

느끼는것으로 시작하여

884m의 봉화산 임도 정복이 시작이다.

 

 

추석이 코 앞 이기에 금초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임도문 활쩍 열어 놓았다, 만

아직 다녀 가신분 들이 없었는지,

불쑥 커 버린 잡풀에 종아리 쓸리는 아픔속에서도(?)  웃음꽃 피우기 시작했고,

두~둥실 떠 다니는 가을 뭉게구름 잡아 볼 요량으로 열심히 구름을 따라 요리뱅글......

저리로 배 뱅글!

 

 

...끌바만 항상 느끼는 것 이지만,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도 않고  코 앞만 바라보며 달리시는지 들.......???!!!!

가심팍 활짝 열어 청정한 공기 들이 마시며 고추잠자리따라 살방살방 달리는 그림,

그러면 좋을틴디......!

 

따라가지도 못하는 끌반,

오늘도 고글 뒤로 훼~액 뒤집어 쓰고는 낑낑거리며 그런 님들의 꼬랑지만 따라 댕겨야 한다.

 

 

야간 잔차질 2~3번 했다고 금새 표시나는 실력 아니기에,

님들 잠시 쉴때 제대로 쉬지도 못 하고 먼저 내빼 그럴싸한 풍경 바라보며 지달리고 있어야 한다.

고닳픈,

찍사의 잔차질이지 만,

잠시나마, 느긋하게 하늘을 바라보니 뭉게구름인지 담바구 연기인지...

바람따라 무주쪽으로 흘러 가고 있다.

 

                                                                                                       내자 앞에 보이는 산이 가을 단풍이 쥑이는 적상산이다.

텃골마을을 지나 삼유리로 내려 가는 삼거리에서 봉화산 안부 오르는 길,

내자가 임돗길엔 처음으로 끌고 온 트랙 풀샥은 무엇 때문에 심술이 났는지

자꾸 투덜거리고....

몸에 익숙치 않은 잔차기에 자꾸 뒤처진다.

 

그래도 오리가짐에선 잘 올라 가고,

내리가짐에선 벌벌벌 떨고.....!

하여, 끌바와 함께 가는 시간 길어 도란도란 잔차질이 조았~~~~~~~~~~꼬!!

 

 

한참을 오르니 드디어 봉화산 안부다.

짙은 나뭇가지 사이로 저 멀리 남덕유가 조망되며,

가마골이 숨어 있는 천반산도 보인다.

...ㅋㅋㅋ 떡아, 그림 연상되냐?

댓낄이다!!

 

 

시방부턴 오르가짐보다 내리가짐이 더 긴 이곳,

륜족도 남길 겸 츤츤히들 가면 좋을틴디,

어김없이 내리 쏘는 선수들은 배경 좋은곳을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

기다리고 있다 츤츤히를 외치며 간신히(?) 잡은 그럴싸한 풍경 하나..!

 

                                                                적상산 뒷쪽이 백운산이며, 그 너머 무풍에서 작년 여름에 천렵 잔차질을 한 곳 이다.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의 굉음을 오두치 터널위에서 들으며 잠시 쉬곤,

상상가 마을 3에서 하상가 임도를 넘어야 한다.

전북 클럽에선 이미  도유리 마을에 도착하여 3겹살을 굽고 계신다기에...

 

...앞으로 10 km를 더 가야 한다기에 김밥 한줄 꺼내 후다닥 요기 하고 또 다시 안장위에 올라 타야 한다.

 

 

하상기 마을을 지나면서 임도엔 시멘트 포장공사를 한다고 군데 군데 길을 파 헤쳐 놓고 있는데,

그냥 두어도 좋을 흙길을 왜 귀한 쩐을 버려 가면서까지 굳이 포장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겄다.

딱아, 너는 알겄냐?

 

급경사도 아니거니와,

경사 절곡지도 그리 높지 않은데.......

차라리,

절개지쪽에 1m정도 높이의 옹벽만 올리고, 바닥은 그냥 두어도 좋을텐데.......!

 

 

5구 동성으로 궁시렁거리며 지나는데

도로 포장 공사를 하는 인부 3~4명이 작업을 중단하고 점심식사를 끝 마치고 쉬고 있는 곳을 통과.

근디, 4가지없는 10장처럼 생긴 젊은넘이 입장불가 인디 왜 들어 왔냐고 구정물 먹은 소리로 지랄을 떨고 있네?

 

한바탕 커다란 고성 오고 갔지 만,

끌바 예전(?)  승질 같아선

 

공사도 쭈~욱 이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이빨 빠진것 처럼 군데군데 타설하여 놓고는

되메우기 공사를 하지 않았기에  그 넘의 턱 때문에 내렸다 타고, 타다 내리고......!!!

 

임도를 빠져 나오는 도유리 3거리 입구에서 보니 안내판엔  분명히 이렇게 써 있드 만,

" 통행에 불편을 들여 대단히 죄송합니다. " 라고....

그런데 젊은 4가지읍는 샤끼는 구린내 나는 소리를 하고 있었네??!!??

 

 

지나온 거리가 짧았다면 아마,  끌바는 그 안내판 짊어 매고  다시 되 돌아 갔었을지도 몰러....

하여튼, 그런 상황을 지나 오고 있었는디

깊은 산중에서 삼겹상 굽는 냄시와 마이웨이란 노래가 원음으로 바람을 타고 돌려 온다.

" 아, 여그  아래 께에서  전북팀이  난실로 들어 가는 모양이로구나! "

 

 

 

..아니나 다를까?

조금 내려가니 전북팀 이미 좌판 끝내는 중 이였고,

우리가 오는것을 준비하여 남아 있는 삼겹살 굽고 있는 중 이였다.

체면이고 나발이고 염치는 뒷 주머니에 넣고  넙쭉 인사 한번 올리고 털썩 주저 앉았지 뭐!

 

 

조금 남아 있는 거시기병들 죄다 끌어 당겨 몽땅 마시면서

깊은 산중에서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함께 흘러 나오는 가을노래 들으면서,

님 들은 삼겹살과 삐루 드셔 보셨쑤?

 

안 먹어 보았으면 말을 하덜덜 말고....

완죤히 전북팀 들 땜에 땡 잡은 하루!

 

 

나와 전국팀 그리고 우리팀

 

 

 

 

담에 만날 약속없는 기약 하면서  모두 함께 모여 륜족 남기고,

우린, 남아있는 임도 과감히 포기하고(?) 구암산 고개에서 신나는 내리가짐을 느낄수 있는 도로를 택했다.

그날, 임도만 한~~~~~4~50km탔나?

 

 

잠시나마 함께했던 전북팀께 그 날에 감사함을 표하며,

그런 자리를 맹글어 준 렁쇠한텐  더 더욱 감사하고.....!

 

우린, 물고기를 잡으러 또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

아름다운(?) 투망에 걸린 염장성 물고기 이야긴 낼 2부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님들은 빨간 날 잘 지냈쑤?

어젠 하루종일 지분 거리던 비 때문에  거시기했는디.....

오늘 아침은

안개인지 흐린 날씨인지.....묘한 분위기로 아침을 열고 있네요.

 

어제 못 주은 쩐,

잡으려 가야겠쮸...?

어느정도 주워야 제천갈때 지름 만땅으로 넣고 갈것 아뉴..!

그럼, 아작 한번 지르고 쩐 주으러 빨랑 갑시다.

우리 님들은 혀피해야 되므로..

오늘도......

아~~~~~~~~~~~~~~~~~~~~~~~~~~~~~~~~~~~~자자자자잡니다요!!!!